↑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제작보고회 신하균, 이광수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21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는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감독 육상효)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된 가운데 육상효 감독, 신하균, 이광수, 이솜이 참석했다.
이날 신하균은 건강하지 않은 몸을 가진 세하 역을 맡아 몸을 쓰지 않고 대사만으로 표현했다. 이에 신하균은 “감독님이 숨을 크게 쉬지 말라고 했다. 다른 신체부위는 제어되지만 장기까지는 쉽지 않다. 격렬한 감정을 표현할 때는 폐가 팽창이 되니까 가슴이 움직인다. 숨을 적게 쉬라고 하셨다”라며 장기 연기까지 선보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동구 역을 맡은 이광수는 신하균을 업어주고, 안아주고, 눕혀주고, 아파트 계단 올라가는 씬까지 소화했다. 이광수는 “형을 업고 형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역할이었다. 형이 보기보다 가벼운 편은 아니었다. 촬영하면서 형이 되게 미안해하셨다. 훈훈하게 촬영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이광수는 “감독님이 건강한 몸을 좋아하신다고 했는데, 제가 다른 데에 비해 가슴 근육이 발달했다. (그런데) 저를 그렇게 건강하게 보신 줄 몰랐던 것 같다”고 너스레 떨며 “감독님이 수영을 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 그때는 되게 잘한다고 했다. 동구 역을 위해 솜이와 함께 수영 강습만 4개월 넘게 받았다. 수영을 아예 못하지 않았는데 솜이가
‘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 분)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분),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이다. 오는 5월 개봉.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