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영 구속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
서울지방법원 임민성 부장판사는 21일 오후 8시 50분께 정준영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했다.
임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제출한 핵심 물적 증거의 상태 및 그 내역 등 범행 후 정황,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에 비춰보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고 범행의 특성과 피해자 측 법익 침해가능성이 있다”며 “피의자에 대한 구속사유와 그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정준영은 이른바 ‘승리 게이트’의 첫 구속 연예인이 됐다. 반면 버닝썬 사태를 촉발시킨 폭력 사건과 관련된 장 모씨와 윤 모씨의 구속 영장은 기각됐다.
정준영은 지난 2015년 말부터 빅뱅 전 멤버 승리, FT아일랜드 전 멤머 최종훈, 유리홀딩스 유 대표 등과 함께 있는 카톡방 등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는다. 피해 여성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4일 정준영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21시간 조사했다. 17일 재소환해 비공개 밤샘 조사를 진행했고,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준영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약 2시간가량 받았다. 영장실질심사 전 정준영은 자필로 쓴 입장문을 꺼내 읽었다. 그는 자신에 대
심사를 마친 그는 두 손에 포승줄이 묶인 채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취재진의 질문을 뒤로한 채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됐다.
몰래카메라 범죄로 불명예를 얻은 정준영. 연예계 은퇴부터 구속까지, 그의 추락은 계속되고 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