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정준영 몰카, 당연히 말렸다‥경찰 유착? 난 일개 연예인”

↑ 승리 입장 발표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MBN스타 안윤지 기자] 그룹 빅뱅 전(前) 멤버 승리가 단체 대화방에서 이뤄진 정준영의 몰카 사태와 경찰 유착 관련 입장을 밝혔다.

23일 조선일보는 승리와 진행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일명 ‘승리 단톡방’에서 벌어진 정준영의 불법 동영상 유포와 경찰이 유착된 듯한 발언과 관련해 부인했다.

그는 정준영에 대해 “왜 안 말렸겠나.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때 ‘그런 것 좀 하지마, 큰일나 진짜’라고 말하며 말렸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 기관도, 국민들도 카톡 안에 있는 내용들만 보고 의혹을 제기하고 단정 짓는다. 내가 만약 대화방 사람들과 통화를 했다면? 모르는 것 아닌가. 단지 단체 대화방 내용에 없을 뿐이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경찰은 그에게 마약과 성매매 등 의혹으로 인해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승리는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국민들이 내게 많이 화가 나 계시다. 난 지난해 방송에서 ‘나는 다른 연예인처럼 이름만 빌려주지 않는다. 직접 사업한다’라고 했다. 그런데 실제 클럽에서 사고가 나니까 숨어버린 듯 보였고 믿고 응원해준 사람들이 얼마나 실망했겠나. 신뢰가 무너지며 많은 사람이 배신감을 느끼시면 분노가 유독 내게 집중된 게 아닌가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만 만약 조사 결과가 나와 내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했을 때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무혐의가 나와도 경찰 유착이라 할 거고, 윗선에서 봐줬다 할 거다”며 “수사를 받으며 ‘내가 이렇게 강력히 수사할 인물인가’란 생각도 든다. 형사들이 여론과 언론 보도에 민감해 보도 내용이 확실하다는 전제하에 조사한다”고 전했다.

또한 승리는 “YG, 최순실, 빅뱅, 김학의, 황교안 등을 엮어 조직도를 만들어 돌려보고 있더라. 나는 일개 연예인이다. 그 분도 전혀 모른다”며 “성실하게 수사를 받고 있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민들이 화를 좀 가라앉히고 냉정한 시선으로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