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함께 클럽 버닝썬 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이문호 대표가 입장을 밝혔다.
경향신문은 23일 이문호 대표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문호는 임의 제출한 모발과 소변 등에서 엑스터시 등 마약 양성반응이 나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나 법원은 지난 19일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대해 이문호는 "나는 절대 마약을 안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약도 적극적 투여가 있고, 술이나 물에 타서 먹는 투여방식이 있다고 한다. 55개 버닝썬이 테이블을 돌면서 마신 술 중에 마약성분이 들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폭행 피해자로 알려진 김상교 씨에 대해 "김상교씨가 버닝썬 VIP 고객이었던 김하늘씨(가명)와 애나를 지속적으로 성추행한 동영상이 찍힌 CCTV 원본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마약 투약 및 유통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중국인 MD 애나에 대해서는 "중국 VIP들을 한국 관광지나 클럽에 유치해주는 일종의 에이전시 대표 같은 개념이다. 애나가 성추행 피해자라는 것은 바뀔 수 없는 사실"이라며 "애나는 자신이 예전에(2018년 9월)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유예된 이후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버닝썬을 계획하고 승리에게 클럽 내부 사운드 부분, 스피커와 음향, 조명, 사운드 진동(우퍼) 등에 대한 컨설팅을 맡기면서 승리에게 20%의 공짜(상여) 지분을 줬다. 여기에는 승리가 버닝썬 마케팅도 해주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며 승리가 버닝썬에 깊이 연관된 것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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