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망’, 제 21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공식 초정 사진=영화 ‘로망’ 포스터 |
뱌우 이순재, 정영숙의 아른아른 로맨스 ‘로망’이 바로 3일 국내 개봉과 동시에 대만개봉 확정 소식과 더불어, 아시아 작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영화제 중 유럽 최대 규모 영화제인 제21회 우디네 극동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 ‘로망’은 정신줄은 놓쳐도 사랑줄 꼬옥 쥐고 인생 첫 로망을 찾아 떠나는 45년 차 노부부의 삶의 애환이 스민 아른아른 로맨스로, 고령화 치매 사회를 담담히 직시하고 사랑이라는 따스한 솔루션을 환기하는 작품이다.
먼저, 이탈리아 북동부 우디네에서 오는 26일부터 5월4일까지 개최되는 제21회 우디네 극동영화제(Udine Far East Film Festival)에서 ‘로망’이 공식 초청되어 대한민국 반대편 이탈리아 관객까지 감동의 물결로 적실 예정이다. 1999년도에 처음 시작하여 올해로 21회를 맞은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13일 동안 아시아 영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경쟁부문 없이 관객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관객상이 유일한 수상부문으로 알려져있다.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는 상영되었던 한국 영화로는 ‘오빠생각’(2015), ‘1987’(2017) 등이 있으며, 관객상 중 하나인 골든 멀버리 상(Golden Mulberry Audience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오는 제21회 우디네 극동영화제에는 ‘로망’과 ‘생일’이 나란히 공식 초청되어 눈길을 끈다. 개막작 선정 및 경쟁 부분 초청되어 상영 될 영화 ‘생일’에 이어, 영화 ‘로망’은 경쟁섹션에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를 선보일 예정이며 관객상에 도전한다. 다시 한 번 한국 영화 중 수상의 영관을 얻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우디네 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브리나 바라체티 (Sabrina Baracetti)는 “가슴 시린 현실을 그대로 담은 이야기, ‘로망’은 나이가 들어가며 마주하는 실존에 대한 고민과 노인성치매로 인해 무너져가는 삶에서 오는 묵직한 비극을 우아하면서도 첨예하게 그려내고 있다. 극적 클라이막스와 느리지만 급격하게 일어나는 캐릭터들의 변화에 사로잡히게 된다. 특히, 벽에 붙은 작은 메모가 나오는 장면은 영화 역사상 결혼 생활을 가장 친밀하고 솔직하게 묘사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놀라운 호흡을 선보이는 배우 이순재와 정영숙은 단 한 순간도 실망시키지 않는 순도 높은 연기를 보여준다. 두 주인공의 예술적 기교에 의거한 이 영화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을 가져다 준다” 라며 영화 ‘로망’에 대한 연기와 현실 반영 스토리, 연출까지 전방위적 극찬을 쏟아내 눈길을 끈다.
더불어, 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와 대만의 배급사 무비클라우드(MOVIE CLOUD)는 올가을, 영화 ‘로망’의 대만 개봉 확정 소식을 전했다. 세계 치매 극복의 날인 9월21일경 대만의 10여 개 관에서 개봉할 예정이며, 치매 NGO와 함께 영화 홍보에 힘쓸 예정이라고 한다. 대만 배급사 무비클라우드
MBN스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