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기자회견 사진=네이버 V라이브 |
3일 오후 전주시 르윈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기자회견이 네이버로 생중계됐다.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슬로건은 ‘영화, 표현의 해방구’이다. 개막작은 조반네시의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 폐막작은 완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스틴’”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폐막작이 담은 의미에 대해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 조반네시 감독은 영화 ‘플라워’를 통해 전주와 인연을 맺었다. 개막작은 나폴리를 배경으로 10대 소년들이 갱으로 변모해가는 성장 과정을 담았다. ‘스틴’은 스킨헤드족에서 보편적 인간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대단히 인상적인 영화다. 국내에선 ‘설국열차’로 유명한 제이미 벨을 모시도록 추진하고 있다. 개폐막작이 영화제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만큼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새로운 전주 라운지와 팔복예술극장을 선보인다. 특히 팔복예술극장은 영화인들은 물론 많은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 프로그래머는 “올해 크게 내세우는 건 팔복예술극장이다. 이 극장에서 영화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경쟁부문 11편의 작품도 공개됐다. 이번 국제경쟁부문의 특징은 아이 혹은 여성들이 주역으로 나선 작품이 많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프로그래머는 “국제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새로운 흐름을 11편의 영화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다. 한국경쟁부문 10편 역시 눈여겨 볼 점이다. 해당 부문을 통해 영화제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감독, 배우와 더불어 익숙한 이들도 찾아볼 수 있다”고 당부했다.
↑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기자회견 사진=네이버 V라이브 |
전주국제영화제의 가장 실험적인 파트인 프론트라인은 올해도 그 위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영화의 극한 지점에 도전할 수 있는 작품들이 대거 포진한 프론트라인에 대해 이 프로그래머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병원 프로그래머는 특별전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그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20주년을 기해 새롭게 만든 ‘뉴트로 전주’를 선보인다”며 “21명의 감독님을 대상으로 28편의 작품을 초청했다. 모든 감독님들이 영화제 기간에 방문하고 관객들이 만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에 이름을 올린 영화 ‘불숨’ 고희영 감독, ‘아무도 없는 곳’ 김종관 감독과 배우 연우진, ‘국도극장’ 전지희 감독, 배우 이동휘, 이상희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무도 없는 곳’ 김종관 감독은 “한 남자가 며칠 동안 몇 사람을 계속 만나고 이야기를 듣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영화에 출연한 연우진은 “배우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고민과 일종의 회의감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 상태다. 영화를 한 줄로 표현하자면 ‘세상에 끝에서 마주한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기자회견 사진=네이버 V라이브 |
‘국도극장’의 이동휘는 영화 출연 이유에 대해 “감독님이 주인공기태라는 역할에 자신을 투영했다고 하셨다. 시나리오를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굉장히 평범해 보이지만 모든 이들이 가진 고민을 녹여낸 영화다. 고민을 안고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이 작품에 잘 녹아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농담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원래 흡연자가 아닌데 작품 내내 흡연을 해야 해서 힘들었다”며 “보통 영화를 본 후 관객들은 영화를 정말 멋있게 핀다고 느끼실 텐데
아울러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영화 ‘스타워즈’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스타워즈’ 데이도 열리며 관객 쉼터와 볼거리, 휴식처가 제공된다.
한편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다.
MBN스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