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특집 '단짝 쓴짝 아무짝' 편이 공개됐다.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박수홍과 손헌수, 홍석천과 왁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스페셜 MC로 김영철이 등장했다. 김영철은 "어떤 마음으로 할 거냐"는 질문에 벌떡 일어나 춤을 추더니 "제가 한 번 스튜디오를 흔들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게스트들이 등장했다. MC들은 손헌수의 눈썹에 "눈썹이 너무 과하다", "후지 TV 보는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홍석천의 "왁스를 시장에 내놓겠다"는 발언에 "오늘 전반적으로 과잉이다"라고 평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홍석천과 왁스는 10년지기 '단짝' 케미를 보였다. 홍석천은 "제가 아끼는 동생인데 연애를 몇 년 쉬었다. 공개적으로 구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나왔다"며 출연 이유가 왁스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왁스는 "이러시는 게 정말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고, 김구라는 "분량 가로채기다"라고 확신했다.
의혹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홍석천은 "왁스에게 남자친구가 생기면 좋을 것 같냐. 솔직히 말해보라"는 질문에 말문이 막힌 모습을 보였다. 이에 MC들은 홍석천에 "연애를 방해하는 친한 언니다"라고 결론 내렸다.
이런 홍석천의 태도에 왁스가 "잃어버린 내 10년을 책임져"라며 분노했던 일화가 있다고. 홍석천은 당시 왁스에 대한 미안함과 깨달음에 울며불며 장문의 문자를 보냈고, 왁스는 "뭐래"라는 쿨한 답으로 상황을 종료시켰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왁스는 연애 사실을 숨긴 적이 있다고 고백해 홍석천에 충격을 안겼다. 무려 2년 넘게 연애를 한 적이 있다는 것. 이에 홍석천이 배신감을 느끼자, 왁스는 "다른 사람 다 알고 오빠만 몰랐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또 다른 단짝, 손헌수와 박수홍은 '쓴짝' 케미로 이목을 끌었다. 손헌수는 과거 박수홍이 '좋은 친구들' 프로에 함께 할 MC로 자신을 추천했었던 일을 계기로 친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박수홍은 "이 친구가 저랑 닮기도 했고, 되게 좋은 친구다"라면서 손헌수에 대해 뜻밖의 칭찬 일색을 펼쳤다.
이와 달리 손헌수는 예의있고 재미없는 박수홍과 예의는 없지만 재미있는 박명수를 '극과 극'으로 표현하는 등 뼈
이를 듣던 김영철은 박수홍에 "형 신입 때 별명 있지 않았냐. '재미있는 아나운서'가 별명이었다"고 못 박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프로그램 말미에서는 단짝들의 합동 무대가 펼쳐져 이목을 끌었다. 박수홍과 손헌수는 '생일 파티' 노래를 울부짖었고, 왁스와 홍석천은 '오빠' 합동 무대를 선보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