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며느리들이 '나들이 아닌 나들이'에 나섰다.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고미호와 박지윤, 백아영과 시어머니 간의 의견 차이가 그려졌다.
이날 고미호, 이경택 부부는 시어머니와 수상한 봄나들이에 나섰다. 고미호는 식물원에 놀러간다는 말에 한껏 기대했지만, 정작 시어머니가 안내한 곳은 비닐하우스였다. 다육식물 농원이었던 것.
게다가 농원에는 시어머니의 친구 분들까지 가득이었다. 고미호는 시어머니 친구 분들의 등장과 다육식물 정리에 "놀러 온 거 아니었냐"면서 당혹했다. 시어머니는 "일하면서 노는 거다"라고 답해 당혹을 더했다.
결국 고미호는 놀러 간 식물원에서 일을 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시어머니의 친구들은 고미호에 밥을 하라는 압박을 주는가 하면 아이는 언제 낳냐는 질문으로 당혹을 자아냈다.
이에 고미호는 "제가 바쁠 때는 아기 낳고 싶지 않은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그러자 이경택이 "내가 키우려고"라는 돌발 발언을 해 고미호와 시어머니 모두를 불편케 했다.
이경택은 "계약서까지 쓸 자신이 있다"면서 육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시어머니는 "아기는 여자가 돌보는 것"이라는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전문가는 "시어머니 역시 '돌봄 노동'의 피해자라는 걸 깨달으면 생각이 변할 수 있다"고 조언해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박지윤, 정현호 부부 편에서는 지난 주의 '시댁 모임'이 이어졌다. 박지윤은 주방에서 식사 준비를 도왔고, 정현호는 박지윤의 옆을 지키며 눈치를 봤다.
박지윤의 시어머니는 박지윤이 일을 돕는 것에 흡족함을 보였다. 이에 박지윤은 "평소 일 때문에 바빠서 저 때가 첫 주방 나들이였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는 '시댁 모임'의 날짜가 도마에 올랐다. 박지윤의 시누이는 박지윤에게 "한 달에 한 번 보는 게 힘드냐"고 물어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에 박지윤은 "막상 보니까 정감이 있다"고 수습했고, 정현호는 "이쪽에 오면 저쪽에도 가야 하니까 부담이 된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자 시아버지는 "그래도 우리는 한 달에 한 번 보자"면서 둘만 남은 적적함을 토로했다. 시어머니 역시 "너희들이 엄마 보러 평소에는 오지 않지 않냐"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이어 백아영, 오정태 부부의 집들이 편도 공개됐다. 백아영은 시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집들이 음식 준비를 무사히 마쳤다.
백아영 부부의 집을
뿐만 아니라 백아영의 시어머니는 요새는 남편들이 집에서 일을 한다는 소리에 혀를 찼다. 하지만 며느리가 돈을 더 잘 벌면 어떻게 해야하냐는 질문에는 "업고 다녀야 쓰겠구먼"이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