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뱅커' 안내상이 해임 당하고 대한은행을 떠났다.
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 뱅커' 7, 8회에서는 대한은행의 부행장이 된 이해곤(김태우)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한 가운데, 노대호(김상중)가 불법 퇴직 강요 감사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대호(김상중)는 이해곤의 구조조정 선언에 우려를 표했다. 이해곤은 "구조조정은 감사의 영역이 아니라 경영의 영역"이라고 못 박는가 하면 "이번 구조조정은 무능력한 임원까지 그 대상으로 삼겠다"고 말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후 대한은행 지점의 직원들에게 희망 퇴직 강요가 내려졌다. 김정식 과장은 이에 분개해 노대호에게 감사를 요청했고, 서보걸과 노대호는 서민 에이전시 조사와 더불어 불법 퇴직강요 감사에도 나섰다.
이에 은행이 지정한 '희망 퇴직자'들이 유배교육에 처해졌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유배교육은 문제 사원들이 짐을 빼고 사표를 쓰게 만드는 것이 목표인 교육이었다. 노대호가 이를 문제 삼자, 인사부에서는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해고자 명단을 만들 수밖에 없었던 고충을 토로했다.
이 가운데 문홍주(차인하)는 자신이 서민 에이전시 건의 최초 제보자라며 나타났다. 전산실 직원인 문홍주는 "제게 파일을 열람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은밀히 조사를 돕겠다"고 주장했고, 노대호는 문홍주를 '천군만마'라고 표현하며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에 서보걸(안우연)은 문홍주를 경계하며 조사에 열정적으로 임했다. 그는 공주 지점 폐쇄의 배경에도 실적이 아닌 다른 이유가 있었을지 모른다는 의문을 제기해 노대호에게 의혹을 더했다.
한편 육관식(안내상)의 꼬리 자르기에 희생 당한 민영기 부장이 퇴직을 강요 받는 김정식 과장을 찾아가 수상한 제의를 했다. 100억 대출 서류 작성을 조건으로 5억을 주겠다고 제안한 것.
하지만 김과장은 이에 넘어가지 않고 노대호에 이 사실을 알렸다. 노대호는 심사부에 불법 대출을 승인한 직원이 있다고 확신하고 감사에 나섰고, 심사부 부장 역시 부서 내의 배신자를 찾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웠다.
이후 극 말미에서는 육관식 부행장이 긴급 이사회에서 강삼도(유동근) 행장
이에 노대호는 육관식을 찾아가 서민 에이전시의 정체와 공주 지점 폐쇄의 이유를 물었다. 육관식은 은행을 위해 진실을 밝혀 달라는 말에 흔들렸지만, 결국 "강행장을 너무 믿지 말게"라는 말만 남긴 채 쓸쓸히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