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4' 특집 '비주얼 꽃보다~ 할배'가 공개됐다.
1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서는 아이즈원의 장원영과 김민주가 스페셜 MC로 자리했다. 게스트로는 이순재와 신구, 채수빈, 김성은이 출연했다.
이날 조세호는 특집 주제에 맞춰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로 분장했다. 조세호가 "누군지 모르시겠냐. F4의 구준표다"라고 말하자 전현무가 "얼굴이 F라는 얘깁니까? Full의 F"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스페셜 MC로 자리한 장원영은 애교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민주는 어머니가 평소 응원 댓글을 많이 달아주신다며 이날 '해투' 출연에 달릴 댓글로 "해피투게더 역시 재밌네요 민주 양, 원영 양 모두 모두"를 예상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게스트들이 등장했다. 이순재와 신구, 채수빈은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를 함께하게 됐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이순재가 "피곤해도 해야죠. 피곤하다고 못 한다 할 수는 없지 않냐"며 프로 의식을 보인 것과 달리, 신구는 촬영 전 유재석에 "오늘 11시까지 끝내"라고 말했다는 사실이 폭로돼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순재의 뜬금 없는 빌딩 질문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순재는 유재석에게 "빌딩 있지?"라고 묻는가 하면 "내가 보기엔 빌딩 좀 있는 것 같아"라고 확신해 유재석을 당혹케 했다. 유재석의 부정에도 불구, 이순재는 "예비 돼있지, 그래도?"라고 꿋꿋이 물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미달이' 김성은은 여덟살에 아파트를 장만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미달이' 인기에 힘 입어 어린 나이에 두 세시간씩 팬사인회를 했고, 광고만 30여편을 찍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파트도 사고 아버지 사업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그 돈으로 저도 유학 다녀 왔다"고 고백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세대차이'가 주제에 올랐다. 장원영과 김민주는 아이즈원 내의 세대차이를 만화 프로그램으로 느꼈다고 고백했다. 김민주는 "(은비)언니는 '검정 고무신' 얘기하고 있고, 저 같은 01년생 친구들은 '꿈빛 파티시엘', '슈가슈가 룬', '캐릭캐릭 체인지'를 얘기했다"고 말해 MC들에 세대차이를 실감케 했다.
이에 전현무가 조윤희에 "우리는 '세일러문' 세대 아니냐"고 묻자 조세호가 "아니, '독수리 오형제' 세대다"라며 끼어들었다. 조윤희는 조세호의 얄미움에 주먹을 들며 "저는 '피구왕 통키'"라고 답했다.
또 채수빈은 "저는 '이누야샤'를 봤다"고 말하며 '카드캡터 체리'도 함께 추억했다. 김성은은 "저는 또 다르다"면서 '은하철도 999', '은비까비'를 언급해 MC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조윤희와 조세호는 만화 주제곡까지 열창해 웃음을 더했다.
하지만 만화로는 세대가 갈렸어도 시트콤으로는 하나가 됐다. 장원영과 김민주는 '시트콤계의 레전드' 이순재와 신구의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정말 재밌게 봤다"고 극찬했다.
특히 장원영이 꼽은 이순재의 '방구 참기' 에피소드와 김민주가 꼽은 신구의 '웃음 참기' 에피소드는 큰 공감을 자아냈다. 김민주는 "신구 선생님이 '웃음 참기'
또 한 명의 '시트콤계의 레전드' 김성은은 미달이 이후의 가정사와 후회를 고백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미달이 이미지에 대한 고민과 방황을 끝내고 "지금 세대들도 빵 터지고 공감할 수 있는 연기를 했다는 게 저는 다 이룬 것 같다"는 심경을 고백해 공감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