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페르소나'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
"꿈은 정해진 목적지가 아니라 함께 나아가는 여정이다."(방탄소년단 컴백 기자간담회 인트로 영상 中)
명실상부 글로벌 팝 시장 '대세'이자 '톱스타'로 자리매김한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새로운 꿈의 여정을 시작한다.
방탄소년단은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RM은 지난 12일 공개한 새 시리즈 '맵 오브 더 소울'에 대해 "지난 2년 6개월 동안 자신을 사랑하는 게 진정한 사랑이라는 '러브유어셀프' 시리즈를 이어왔다. 이 시리즈를 이어오면서 과분할 정도로 많은 사랑 받았고 상상할 수 없는 일들과 감정을 경험했다. 이번에 어떤 이야기할까 하다가 우리를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주신 사랑의 힘에 대해, 힘의 근원과 그늘, 그 힘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이야기까지 하게 됐다"며 "이런 것을 이야기하는 과정이 우리의 내면을 알아가고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맵 오브 더 소울'이라는 키워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 그룹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페르소나'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처음부터 타이틀곡으로 염두에 두고 작업했다고. RM은 "많은 곡들을 만들어놓고 나서 타이틀곡을 선정한 게 아니라, 우리의 색과 녹여내고자 하는 정서를 표현한 곡을 처음부터 만들었다. 제목도 많은 분들의 작은 것들을 다 궁금해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지었다"고 말했다.
↑ 그룹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페르소나'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로 미국 빌보드, 영국 오피셜 차트, 일본 오리콘 차트 등 세계 주요 음악시장을 이끌고 있는 앨범 차트 1위를 연달아 휩쓸었다. 빌보드의 경우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세 번째로 1위를 차지했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로는 한국 가수 최초의 1위 기록을 썼다.
뮤직비디오로도 세계 음악사에 금빛 족적을 남겼다.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는 공개 37시간 37분만인 14일 오전 7시 37분께 유튜브 실시간 조회수 1억 건을 넘기며 전 세계 최단기 시간 기록을 수립했다.
↑ 그룹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페르소나'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
RM은 "항상 너무 빠져있지 않으려 한다. 온전히 즐기지 못해 안타깝다고 하시는 분도 계신데, 우리 그릇 이상의 것을 성취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항상 넘치지 않게 하려고 잡아가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그 관심과 사랑을 우리의 자양분으로 녹여 열심히 활동하고 우리 것으로 녹여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그룹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페르소나'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
RM은 "하지만 그것보다 이 자리에서 이뤄보고 싶은 게 훨씬 더 많고, 팬들에게서 받는 에너지, 내가 드린다고 생각했던 에너지가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보다 훨씬 컸다. 극복했다 말할 순 없고, 같이 안고 살아가는데 부담을 잘 눌러주고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K팝을 넘어 세계 음악 시장에서 자기만의 길을 개척하는 데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은 음악에 대한 열정 그리고 팬들의 사랑이다. 진은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지금도 몹시 부담된다. 우리가 이렇게 하는 데, 부담은, 된다. 하지만 부담 없애기 위해 우리의 본업인 음악 그리고 무대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팬들이 옆에서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더 부담 없이 열심히 할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 그룹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페르소나'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
슈가는 "우리 음악에 반응 주시는 팬 여러분들이, 열정적이고 많은 사랑과 지지 해주는 것에 대한 질문 받는데, 요즘 드는 생각은 정말 특별한 팬을 만난 게 우리의 특별한 점이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미에게 공을 돌렸다.
아미와 서로 주고받는 긍정적 영향이 선한 영향력으로 시너지를 내는 데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슈가는 "처음엔 순수하게 음악 하고 싶고 무대 서고 싶은 일곱 명이 모여 시작된 깃이었는데,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도 다시 해나가는 우리를 팬들이 자랑스러워하며 사랑을 주시고, 우리는 그런 사랑에 어떤 식으로 보답해야 할까 생각하다 보니 우리가 가진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풀어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런 좋은 영향력을 표출하고 그로 인해 앨범으로 연계되는 걸 보면 특별한 팬들을 만나서 선한 영향력 펼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 그룹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페르소나'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
외신이 망설임 없이 꼽은 '21세기 비틀즈'라는 호칭에 대해 RM은 "그런 얘기 해주실 때마다 겸허해진다. 너무 황송한 말씀이라 생각한다"며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면서도 "다만 우리 BTS는 한국에서 열심히 잘 하고 있는 BTS니까 방탄은 방탄으로 열심히 나가겠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영어 앨범 발매 계획에 대해서도 "미국 진출을 위해 영어로 된 앨범을 낼 계획은 없다. 다만 한국어 리믹스곡이나 이벤트성의 협업은 얼마든지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그룹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페르소나'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
뷔는 "웸블리뿐 아니라 모든 곳들이 한번쯤 해보고 싶었던 곳이다. 다 매진이라 들었는데 정말 설레고 떨리고 와주시는 아미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오신 만큼 정말 열심히 연스해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힘 줘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약 3주간 국내에서 '작은 것들을 위한 시' 활동을 펼친다. 본격 스타디움 투어에 앞서 이들은 오는 5월 1일(현지시간) 미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