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휘성 녹취록 공개, 에이미 입장 無 사진=DB |
휘성과 에이미의 논란은 지난 16일 시작됐다. 에이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프로포폴과 졸피뎀은 연예인 A군과 함께 했다”고 폭로하며, 과거 소울메이트 같았던 연예인 A가 프로포폴 투약으로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 함께 프로포폴을 한 사실이 들킬까 두려워 성폭행 사진과 동영상 촬영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그의 폭로에 연예인 A에 대한 대중들의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고, 에이미가 과거 ‘소울메이트’라고 표현했던 휘성이 지목됐다. 이에 대해 휘성의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 측은 “휘성은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으며, 만약 상대가 주장하는 대로 녹취록이 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면서 “휘성은 2013년 군 복무 당시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수면제 복용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았으나, 이 역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 휘성 오열 해명 사진=DB |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오는 5월 4일 예정돼있던 케이윌, 휘성의 ‘브로맨쇼’ 전국투어 콘서트까지 전면 취소됐다. 이후 19일 휘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4월 17일 밤 에이미씨에게 연락이 왔고, 통화 녹음본 공개는 에이미씨와 합의 하에 진행되었음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휘성은 “공개를 결심하기까지 고민이 정말 많았다. 에이미씨 역시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기에, 공개하는 것에 대해 수도 없이 망설였다. 하지만 저를 둘러싼 의혹 해소 및 사실관계에 대한 팬 여러분들의 객관적 인지를 위해서는 녹취록을 공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휘성은 에이미에게 누구를 통해 성폭행 모의 이야기를 들었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에이미는 지인 X씨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X씨는 휘성과의 통화에서 이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에이미는 휘성에게 “내가 잘못했다고 하겠다. 용서해달라. 돌려놓겠다”며 사과했고, 휘성은 “아무도 안 믿을 거다. 콘서트까지 취소됐고 모든 계약을 물어내게 됐다. 나 이제 어떻게 사냐. 노래라도 계속 할 수 있을까”라며 울음을 터트렸다.
↑ 에이미 SNS 게시물 삭제 사진=DB |
휘성의 소속사 측은 해당 영상에 자막을 통해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휘성은 성폭행 모의를 한 사실이 없다. 에이미가 제3자로부터 전해 들은 잘못된 내용을 휘성이 직접 이야기한 것으로 인지해 발생한 일”이라며 “통화 과정에서 휘성은 에이미에게 오해임을 재차 전달했다.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더욱 더 강경한 대응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휘성은 “이미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 느껴진다. 그럼에도 이후 에이미의 사과는 당사자의 자유라는 생각이다. 다만 사과를 한다면, 진심이 담긴 내용이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에 등장하는 주요인물 모두가 피해자일 수도 있다”며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불 난 듯이 번졌을 때, 어느 누군가에게는 실질적 피해가 이루어질 수 있다. 상황을 이해하기보다는 감
한편 에이미는 논란과 관련된 모든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그는 사과문이나 어떠한 입장 대신 “살 빼고 돌아가자”는 내용의 글을 남겨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