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텔V2’ 야노 시호 우지석 통역사 사진=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캡처 |
지난 19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연출 박진경, 권해봄)(이하 ‘마리텔 V2’)에서는 김구라, 정형돈, 김동현, 조남진, 야노 시호, 홍진영, 몬스타 엑스 셔누가 출연해 각자의 개성이 담긴 1인 방송을 선보였다. 이들은 ‘마리텔 저택 주인집의 막내딸’ 안유진을 필두로 목표 기부금 500만 원을 달성해 두 번째 기부에 성공했다.
전반전 선두는 ‘어썸하은’ 나하은과 함께 코스튬 기계 댄스로 슬로우 콘텐츠 2탄을 선보인 셔누에게 돌아갔다. 셔누에 이어 정형돈, 김동현, 조남진이 함께한 ‘동정남TV’와 요가와 함께하는 뷰티 클래스를 선보인 야노 시호가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지난주 뜻밖의 요가 실력으로 단숨에 ‘요가 마스터’에 등극한 우지석 통역사와 함께 하고 있는 야노 시호는 새로운 요가를 배우기에 앞서 ‘통역좌 여친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후 야노 시호는 여자친구가 생기는 커플 요가를 알려줬고, 우지석 통역사는 격한 요가 동작에도 차분하게 통역을 이어갔다. 커플 요가까지 척척 해낸 우지석 통역사는 채팅창에서 “추성훈이 오고 있다”는 말에도 편안하게 “안돼요. 저 죽어요”라고 대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야노 시호의 후반전 시작은 명상이었다. 가부좌 자세에 눈을 감고 명상을 시작한 야노 시호를 방해하기 위해 네티즌들의 각종 드립들이 이어졌지만 굴하지 않았다. 그녀는 뒤에 귀신이 있다는 말에도 태연하게 “왔어요”라면서 명상을 이어 나갔다. 하지만 추성훈이 꽃다발을 들고 왔다는 말에 감았던 눈을 번쩍 뜬 야노 시호는 “최근에 꽃 받은 적이 없다. 누군가 추성훈의 인스타에 가서 ‘시호에게 꽃 좀 주세요’라고 댓글 좀 달아달라. 시호가 꽃 받고 싶어 한다고 전해달라”고 진심을 말해 짠한 웃음을 자아냈다.
명상을 마친 뒤 티타임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라면과 끓인 콜라,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을 추천했음에도 불구하고 야노시호는 “자기가 정말 마시고 싶은 걸 마시면 된다”며 편견 없는 긍정의 힘을 보여주었다.
티타임 후 야노 시호는 데일리 루틴 3단계로 ‘비법 스무디’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줬다. 마리텔 저택 주인님의 막내딸 안유진이 재합류한 가운데, 야노 시호는 아침마다 만들어 먹는다는 스무디를 직접 만들었다. 기대와는 달리 스무디의 색깔은 보는 이들을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야노 시호는 다 만들어진 스무디를 안유진과 우지석 통역사에게 건냈고, 스무디를 받은 두 사람은 한참을 주저하다가 큰마음을 먹고 마시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스무디를 맛본 두 사람은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맛있다”고 애써 말했다.
↑ ‘마리텔V2’ 야노 시호 우지석 통역사 사진=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캡처 |
이너 뷰티를 끝내고 야노 시호는 건강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은 복싱 운동을 소개했다. 수준급 복싱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격투가의 아내다운 면모를 뽐낸 야노 시호는 우지석 통역사에게 함께 할 것을 추천했고 이번에도 통역사는 범상치 않은 실력을 자랑 했다. 야노 시호는 “대단해! 흔들리지 않아!”라며 우지석 통역사의 복싱 실력에 감탄했고, 이를 목격한 시청자들은 “이 형 못하는 게 뭐야 매력 있어”라는 극찬을 쏟아냈다.
준비한 모든 콘텐츠를 모두 선보인 야노 시호는 마지막 끝내기 전 “자신을 가장 귀하게 여겨달라. 그러면 아름다움은 자연스럽게 생긴다”고 생각을 전했다. 카메라가 꺼지고 “진짜 어렵다”고 한 야노 시호는 우지석 통역사에게 “통역 선생님이 요가를 너무 잘 해서 여자친구 꼭 생길 것 같다”고 웃었고, 통역사는 “여자친구 생기면 바로 연락하겠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셔누와 함께 전반전을 함께 했던 나하은은 영어 숙제로 인해 아쉬움을 남긴 채 집으로 돌아갔다. 나하은의 빈자리는 아이즈원 이채원이 채웠다. 마리텔 저택 주인님의 막내딸 안유진의 친구라는 설정으로 셔누와 함께 방송을 하게 된 이채연을 등장하자마자 선미의 ‘가시나’를 추며 명불허전 댄스 실력을 자랑했다.
이후 세사람은 싸이의 ‘뉴페이스’에 맞춰 코스튬 기계 댄스를 췄고, 처음 당황하던 안유진과 이채연은 빠르게 적응하며 아이돌다운 면모를 제대로 발휘했다. ‘마리텔’의 3인조 혼성 그룹의 멋진 댄스감상도 잠시, 진행을 해야 하는 안유진은 바로 자리를 떠났다. 대신 모르모트 PD가 합류해 이전과는 또 다른 환상의 비주얼을 선보이며 브라운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셔누가 오기 전 ‘동정남TV’에서 시청자들을 상대로 주짓수 대결을 펼치게 될 정형돈은 김동현과 조남진의 지도 아래 주짓수 기술을 전수받고 있었다. 정형돈은 실제 김동현이 참전한 경기를 보며 주짓수의 기술과 점수 획득 방법을 배우는가 하면, 배운 기술을 시도해 보면서 주짓수를 배워나갔다. 이 가운데 정형돈은 끊임없이 가스를 살포하면서 시청자들의 웃음을 터뜨렸다.
이 가운데 호출을 받은 셔누가 ‘동정남TV’ 방에 도착했다. 김동현은 “형을 위한 스파링 파트너를 모시고 왔다”며 셔누를 소개했고, 슬로 콘텐츠로 4시간 동안 운동만 하는 셔누를 본 정형돈은 “얘 슬로 콘텐츠 하는 애야”라고 토로했다.
기술은 없지만 체력과 힘이 좋은 셔누는 정형돈을 바로 제압했고 귀동냥을 통해 김동현이 알려주는 암바 기술을 바로 실천하는 센스까지 보였다. 10대 2로 셔누가 이겼음에도 정형돈은 “셔누가 다음 주 콘서트를 해서 혹시나 다칠까봐 봐줬다”고 마지막까지 허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정형돈은 자신의 필살기인 가스를 내보냈고, 정형돈의 가스공격을 처음 본 셔누는 문화 충격을 느껴 보는 이들을 박장대소케 했다.
다시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셔누는 마지막 곡으로 ‘YMCA’ 댄스를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재미를 선사했다.
‘흥국노래자랑’ 콘텐츠를 준비한 홍진영은 지난주 온라인 노래자랑에서 합격한 참가자들을 반겼다. 제일 먼저 도착한 주인공은 가수 길구봉구였다. 사실 길구봉구는 홍진영이 초대한 게스트였고, 홍진영과 만난 이들은 탁월한 노래실력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귀를 황홀하게 만들어 주었다. 길구봉구를 시작으로 참가자들이 하나 둘씩 도착한 가운데, 홍진영의 고향 동생도 참가하게 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펼칠 첫 번째 대결 주제는 ‘흥’이었다. 흥을 돋구는 댄스와 트로트를 부른 참가자들이지만 큰 재미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민심은 흉흉해졌고, 홍진영의 고향 동생인 참가자 홍탁은 분위기 쇄신을 위해 박수홍 성대모사에 도전했지만. 특유의 노잼으로 도리어 분위기를 더 가라앉게 만들었다.
흥을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한 가운데, 두 번째 대결 주제인 한 대결이 펼쳐졌다. 길구봉구의 봉구는 “저희 심사 볼 줄 알고 왔다. 근데 참가자로 오게 돼서 흥부자를 가리게 됐다”고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