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장우는 다시 날렵하던 리즈시절로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공| 후너스엔터테인먼트 |
(인터뷰②에 이어) 이장우는 '하나뿐인 내편'을 통해 군 제대 후 여전한 연기력과 존재감을 입증했지만 다소 통통해진 모습으로 극중 배역인 왕대륙을 빗댄 '왕돼륙'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이장우는 왕돼륙에서 벗어나 다시 리즈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왕대륙 본부장 역을 맡아 건장한 체격을 유지한 이장우는 점점 야위어가는 아내 유이(김도란 역)에 비교되며 "도란이 밥 빼앗아 먹냐"는 반응까지 얻었다. 이장우는 살을 빼고 리즈시절로 돌아가 차기작에서는 왕대륙과 완전히 다른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 작품으로 검토중인 작품이 있습니다.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번에 비판을 많이 받아서 살을 빼고 완전히 다른 역할을 하고 싶어요. 체중은 잘 안재는데 완전히 날카롭게 날이 선 정도로, '웃어라 동해야' 찍었을 당시 모습으로 돌아간다면, 30대인 지금 깊이 있는 느낌이 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장르물의 살인마라든지 센 캐릭터로 '이장우가 이렇게 포지션이 넓구나' 생각하실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이장우는 그동안 '오자룡이 간다', '웃어라 동해야', '장미빛 연인들' 등 미니시리즈 보다 호흡이 긴 작품을 통해 더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럼에도 이장우는 미니시리즈에 대한 갈증이 있다고 했다. 이장우는 "긴 작품이 들어와도 안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짧고 강한 임팩트가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 젋은 층이 많이 보는 '도깨비' 같은 작품 너무 좋지 않나. 제안이 들어오면 출연할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 팔방미인 이장우는 연기 외에 노래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제공| 후너스엔터테인먼트 |
이장우는 뜨거운 사랑 속에 종영한 '하나뿐인 내편'이 "입사동기같은 느낌"이라면서 "스타트를 너무 편안하게 알려준, 같이 가준 친구, 평생 잊히지 않을 작품이다. 스코어도 한몫 했지만 배우들이 너무 좋은 파트너였다"고 말했다. 차기작이 낮은 시청률을 내면 실망할지도 모르겠다고 솔직히 덧붙인 그는 그러면서도 "어쩌면 시청률이 1%대를 기록할 수도 있고, 더 낮을 수도 있다"면서 "50% 가까운 시청률을 다시 기록하기는 당연히 힘들 것이다. 저의 연기자 이미지에 포커스를 두고 어떤 연기를 할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 요즘은 시청률이 전부가 아니라고 하더라. 시청률에 구애 받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연기뿐 아니라 음원을 내기도 하면서 여러 방면에서 재능을 보여온 이장우는 앞으로도 다양한 활약을 하고 싶다고 했다.
"노래 욕심을 항상 가지고 있어요. 사촌형(환희)도 가수고요. 연기 생활을 하지만 가수분들을 보면 화려하다는 느낌을 받고 부럽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가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지만 OST 한곡 정도는 꼭 하고 싶어요. 제 이름으로 나온 곡이 있다는 게 큰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또 배우로는 구체적인 말은 떠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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