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이자 대종교 교조인 홍암 나철 선생의 후손인 나주 나씨 직장공파 대종회 등은 25일 나철 선생의 사진을 무단 합성해 영화에 사용한 영화 '사바하' 제작사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성명을 통해 “나철 선생 사진의 존안을 도려내고 남의 얼굴을 갖다 붙여 사이비 교주로 둔갑시킨 과정과 배경 의도를 거짓 없이 고백하고 즉시 영화상영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영화사 측이 사과했지만 특정 종교관에 심취해 의도적 모독과 심각한 명예훼손을 자행한 부분은 반드시 법적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종회 등은 상영 중인 영화 화면을 즉시 교체하고 상연 전에 사과문을 방영할 것과 공중파 방송·일간지에 5단 이상의 사과문을 게시할 것도 요구했다.
또한 나철 선
대종회 관계자는 “영화사가 우리의 요구를 거부할 경우 나주 나씨 후손들은 뜻을 같이하는 대종교 나철 선생 선양회와 연대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종교 역시 지난 9일 같은 이유로 '사바하' 제작사 외유내강을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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