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40) 전 KBS 아나운서가 청와대 신임 대변인에 임명된 가운데 남편 조기영 시인과의 러브스토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5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신임 비서실 대변인에 고 부대변인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고민정 신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참모로 그동안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뛰어나고 충실하게 업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임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비서실에서 가장 젊은 여성 비서관인 고 대변인은 여러 세대, 다양한 계층과 잘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민정 대변인은 분당고와 경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13년간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2017년 초 '정권 교체에 힘을 보태겠다'며 KBS를 퇴사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합류해 대변인을 지냈다. 문 대통령이 1호로 영입한 외부 인사였다.
고 대변인은 같은 해 5월 문재인 정권 출범 후 청와대에 입성, 대변인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하다 지난 2월 비서관으로 승진했다. 약 23개월간 부대변인 직을 맡아 왔다.
고 대변인에 대한 관심이 뜨거우면서 남편 조기영 시인과의 러브스토리가 재조명 받고 있다.
고 대변인은 대학교 2학년 때 조기영 시인을 처음 만났다고 전해진다. 학창시절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던 고 대변인은 우연찮게 조기영 시인과 연락이 닿으면서 두 사람은 가까워졌다. 두 사람의 나이 차는 11살. 고 대변인이 21살 때 30대 조기영 시인을 만나 사랑에 빠진 셈이다. 조기영 시인이 강직성 척추염이란 희귀병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 대변인은 사랑으로 조기영 시인의 곁을 지키며 11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조기영 시인은 고 대변인이 젊은 나이에 결혼이란 족쇄에 얽매이는 것이 싫어 5번의 프러포즈를 거절했다. 하지만 고 대변인은 조기영 시인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보여준 것. 이후 6년의 열애 끝에 2004년 조기영 시인이 직접 프러포즈를 하며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다.
이에 조기영 시인은 "(아내가) 떨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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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민정 SNS, KBS 방송화면 캡처,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 유튜브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