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박유천이 마약 투약을 인정한 가운데, 박유천이 필로폰 구매와 투약이 추가로 더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박유천은 지난 달 13일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하고, 자신이 혼자 추가로 한 번 더 투약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그동안 박유천이 황하나와 함께 투약한 사실만 파악하고 조사해왔으나, 혼자 투약한 사실을 추가로 자백 받았다.
박유천는 지난 2∼3월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아왔다. 이번 추가 자백으로 필로폰 투약은 6차례로 늘어나게 됐다.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 투약 경위에 대해 황하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고 주장, 황하나와 정반대 입장을 보였다. 앞서 황하나는 박유천의 권유로 마약에 다시 손을 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해왔다. 경찰은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려 대질조사를 검토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을 것으로 보여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이번 주말쯤 사건을 검찰로 넘길 계획이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까지 자청하며 마약 투약 혐의를 강력 부인해오다 29일 오후 경찰 조사에서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동안의 입장을 접고 구속 3일 만에 마약 투약 사실을 시인했다.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