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배심원들’ 원칙주의 재판장 役, 재판 참관하며 공부”

↑ 영화 ‘배심원들’ 문소리 사진=CGV아트하우스

영화 ‘배심원들’ 배우 문소리가 캐릭터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배심원들’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홍승완 감독과 배우 문소리, 박형식,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조한철, 조수향이 참석했다.

문소리는 “사실 영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쉽거나 편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은 없다”며 “매 작품마다 어려움은 따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연기한 재판장 김준겸 캐릭터는 개인의 상황이나 심경을 표현할 수 있는 씬들이 많이 편집됐다. 김준겸은 대한민국 사법부를 대표하며 배심원들과 반대의 입장이기도 하고, 사법부 안에서 비법대 출신에 권력을 쥐려는 인물이 아니다”고 배역을 설명했다.

이어 “죄를 심판하는 게 무엇인지 원론적인 자긍심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버텨온 인물지만 배심원들이 보기에는 권위적, 보수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이런 미묘한 지점을 표현하는 게 고민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많은 분들을 만났고, 판결문도 많이 읽었다. 또한 재판 참관도 많이 하며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