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몽 자크메 “‘이노센트’ 속 잿빛 색감, 실제 스위스와 닮아” [M+JIFF 토크]

↑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진출작 ‘이노센트’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영화 ‘이노센트’ 시몽 자크메 감독이 작품의 이미지에 대해 설명했다.

5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CGV전주고사에서 영화 ‘이노센트’ 관객과의 대화가 열린 가운데 시몽 자크메 감독이 참석했다. ‘이노센트’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장편 부문에 진출했다.

시몽 자크메 감독은 영화의 색감이 전체적으로 회색빛을 보이는 데 대해 “스위스의 겨울이 이런 색감이라고 보시면 된다”며 “눈이 많이 내리지 않지만 회색빛의 날이 많기 때문에 현실적인 색감을 반영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촬영했던 시즌이 영화에 고스란히 담겼다. 다만 분위기를 바꿔보자는 생각에 엔딩에서 컬러의 변화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노센트’ 촬영을 위해 참고한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몽 자크메 감독은 “종교 관련해서 직접적으로 참고한 영화는 없는데, 저는 제 영화에 몰두하기 때문에 영화를 많이 보진 않았다”면서도 “다만 여러 교회를 다니며 본 모습을 영화에 녹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캐릭터의 상징적 이름에 대해 “사실 인물들의 이름은 큰 의미 없이 지었지만 나중에 보니 루트, 나오미라는 이름이 성경에 나와 있더라. 하지만 루트라는 이름이 스위스에서 흔한 이름이긴 하다”고 덧붙였다.

전주=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