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을 버티게 하는 것은 시민들이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국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직업 1위 소방관들과 하루를 함께 보내는 멤버들의 모습이 나왔다.
5만명의 소방관들을 대표해 4명의 소방관들이 멤버들과 하루를 함께 보냈다. 불 앞에서는 누구보다 용감했던 4명의 소방관들은 멤버들과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긴장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한국 사람으로는 최초로 세계 소방관 대회에서 우승한 홍범석 소방관은 말을 더듬기까지 했다. 그는 "사실 소방관이 된지 2년차 밖에 되지 않았다"고 말해 멤버들의 격려를 받았다.
이승기는 소방관들 중 특전사 출신 세 명을 한꺼번에 만나면서 한없이 작아졌다. 조명수 소방관은 자기 소개를 하며 특전사 출신임을 언급했고, 평소 특전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던 이승기는 반가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소방관이 707 출신이라고 하자 이승기는 두 손을 모으며 "특전사 중의 특전사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이를 지켜보던 양세형은 "난 왜 작아지는가"라며 노래를 흥얼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소개만으로 용맹함을 보였던 화벤져스 사이에서도 사랑은 꽃피었다. 화벤져스중 유일한 여자 소방관인 이진희 소방관은 "저도 707 부대 출신이다"고 말해 또다시 이승기를 작아지게 만들었다. 조명수 소방관은 "같이 특수다부대 훈련을 받고 이라크 파병도 함께 갔다. 그리고 이제는 10년차 부부다"고 말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이승기는 "태양의 후예 실사이다"고 말하며 특전사 선배이기도 한 두 사람을 존경스럽게 바라봤다.
한편, 멤버들은 화벤져스로부터 최상의 훈련 난이도를 받게 됐다. 특전사 출신 답게 호벤져스는 젖가락 꼽기 성공여부에 따라 훈련난이도를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표로 나선 육성재는 허무하게 미션에 실패했고, 멤버들은 곧바로 최상 훈련을 받게 됐다.
훈련을 시작하기 전 멤버들과 스스럼 없이 장난을 치던 소방관들도 훈련에 돌입하자 진지함을 드러냈다.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웃음을 참지 못하자 교관은 "이런 정신상태로는 훈련을 받지 못한다"며 운동장을 뛰게 했다. 힘겹게 돌아 온 멤버들에게 교관은 "오늘은 웃음기를 10분의 1로 줄인다"고 지시하며 멤버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멤버들은 진지하게 훈련에 임했지만 생각보다 소방관의 훈련은 어려웠다. 2분만에 장비 착용을 완료해야 하지만 멤버들은 처음인 관계로 교관은 4분을 부여했다. 장비를 착용하면서 멤버들은 "우리도 옷을 자주 갈아입는 직업이어서 수월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장비 착용 후 지적을 받으며 훈련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훈련은 지금부터였다. 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 멤버들은 소방관의 고충을 하나씩 느끼기 시작했다. 양세형은 "산소호흡기를 찼는데 숨이 찼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양세형은 "미세먼지가 감사하다고 생각한 적은 처음이다"며 장비 착용만으로 지친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소방관들이 혼자서 해야하는 9단계의 훈련을 4명이 릴레이로 도전했다. 세계 소방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홍범석 소방관과 대결을 펼칠 멤버들에게 교관은 "훈련을 가장 잘 소화하는 멤버를 명예소방관으로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멤버들은 의욕을 불태웠다.
하지만 네명이 임무를 나눠서 진행하는데도 멤버들과 홍범석 소방관과의 임무 수행 속도는 점점 벌어졌다. 특전사 출신 이승기가 마지막 코스에서 활약하며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멤버들은 4대1의 대결에서 세계 챔피언인 홍범석 소방관을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멤버들은 5분 10초라는 좋은기록으로 훈련을 마쳤다. 하지만 멤버들은 기진맥진하며 소방관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멤버들과 함께 훈련에 임한 홍범석 소방관도 지치긴 마찬가지였다. 최종 목표지점에서 홍 소방관과 함께 쉬던 이승기는 소방관들
멤버들은 이어지는 훈련에서도 조금이나마 소방관들의 노고를 느끼기위해 진지하게 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