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X101’ 윤서빈(21, JYP 연습생)이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와 Mnet 측은 "확인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지만 팬덤은 이미 퇴출 요구까지 하고 나섰다.
윤서빈은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교폭력(학폭) 가해자라는 글이 게재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글 게시자는 윤서빈의 개명 전 이름이 '윤병휘'이며 학창시절 광주에서 유명했던 일진으로 학교폭력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교복을 입은 채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사진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일각에서는 "글처럼 XXX는 아니었고 조금 노는 애였다. 일진은 아니었다", "운동부였는데 못된 짓은 안했다. 내가 다 억울하다. 되게 착했다", "많이 친하진 않았지만 그렇게 나쁜 애는 아니었다. 남 괴롭히거나 때리고 피해주는 애도 아니었다. 답답해서 글을 쓴다" 등 반박글이 올라오며 증언이 엇갈렸다.
'프로듀스X101' 측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윤서빈 학폭 가해자 논란 관련,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 '프로듀스X101 갤러리' 측은 발빠르게 윤서빈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했다.
팬들은 "(윤서빈이) '프로듀스X101'의 취지인 '국민 프로듀서의, 국민 프로듀서에 의한, 국민 프로듀서를 위한 글로벌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에 어긋나는 출연자임이 분명하다"면서 "자라나는 청소년 시기의 치기 어린 행동이라고 볼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만일 피해자가 발생했다면 이는 평생의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라며 퇴출을 요구했다.
사태는 심각해지고 있지만 '프로듀스X101' 측과 소속사 모두 어떤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은 분위기다. '프로듀스X101' 측은 사실상 소속사의 입장 표명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 아직 윤서빈의 분량을 방송하지 않은 상태인 만큼 소속사의 사실관계 확인 후 후속 조치를 진행할 전망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통편집을 진행해야 할 수도 있는 심각한 사태 속, 오는 10일 방송되는 2회에서 윤서빈의 비중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노심초사 하고 있다.
소속사는 난감하다. 현재까지 온라인 상 확산된 내용만으로는 학폭 가해자라는 객관적인 검증이 쉽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 JYP가 그동안 누누이 밝혀왔던 '실력보다 인성' 지론에 결정적으로 도전하는 상황인 만큼 장고에 따른 결단이 선수가 될
기실 이번 논란의 관건은 윤서빈의 '학폭 가해자' 여부를 둔 팩트지만, 여론이 분분한 가운데서도 이미 분위기 상 기울어진 운동장임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 JYP와 '프로듀스X101' 측이 이번 논란에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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