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이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한국 오역 사례를 언급했다.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무비웹'에 따르면, 영화 '어벤져스'의 안소니 루소 감독과 조 루소 감독은 6일(현지시간) MTV '해피 새드 컨퓨즈드 팟캐스트(Happy Sad Confused Podcast)'에 출연, "한국에 프로모션 하러 갔을 때 디즈니 간부가 엔드게임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려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가 '우리는 지금 엔드게임에 진입했어(We're In The Endgame Now)'라고 말했을 때, 한국에서는 '가망이 없어(No Hope)'로 번역됐다고 알려줬다"면서 "그럼 이 영화는 한국에서 '어벤져스: 가망없어'로 불리는 건가"라고 말하며 웃었다.
지난해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타노스(조슈 브롤린 분)와의 수백 만 번의 전투를 미리 본 후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에게 "We're in the endgame now"라고 말했다. 박지훈 번역가는 이를 "이젠 가망이 없어"라고 번역, 오역 논란이 일었다. 엔드게임은 체스 용어로 최종 단계를 뜻한다. 최종 단계가 남았다는 말과 가망이 없다는 말은 작품 전체의 흐름을 좌우할 정도로 간극이 크다.
이 대사는 '어벤져스' 시리즈 4편이자 마지막 편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부제로까지 쓰였기에 박지훈 번역가의 치명적인 실수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 오역 논란에 마블 팬들 사이에서 "교체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기도 했다. 하지만 디즈니는 마블 영화 크레딧에 번역가 이름을 넣지 않고 있으며 누가 작업한 지도 알리지 않고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역시 마찬가지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오전 7시 기준 '어벤져스: 엔드게임'는 누적 관객수 1159만 2109명을 기록했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월드와이드 수익 약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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