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자신이 연출한 영화 '타이타닉'의 전세계 흥행 기록을 추월한 것을 축하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진짜 타이타닉은 빙하가 침몰시켰다. 제 영화 타이타닉은 어벤저스가 침몰시켰다. Lightstorm 엔터테인먼트의 직원 모두가 여러분의 이 엄청난 기록에 축하를 보낸다. 여러분은 영화 산업이 살아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더욱 커졌음을 보여줬다”라고 적힌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어벤져스 로고가 빙하처럼 타이타닉을 침몰시키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제임스 카메론의 게시글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타이타닉'의 전세계 흥행 수익 (21억 8700만 달러, 역대 2위)를 제친 것에 대한 축하다. 미국의 인터넷매체 복스 등 다수 해외 매체들은 지난 5일(현지시간) 마블 '어벤져스' 시리즈 4편이자 마지막 편인 '어벤져스:엔드게임'이 지난달 24일 개봉 후 11일 만에 1997년 작 ‘타이타닉’을 제치고 역대 흥행 성적 2위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할리우드에선 새로운 영화가 앞선 영화의 흥행 기록을 경신할 때 기록이 깨진 영화의 감독이 신문광고로 축전을 보내는 관행이 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 관행에 따라 트위터에 축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7일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흥행 수익은 22억 3848만 달러(약 2조 6402억 원)를 기록 중이다. 전세계 흥행 수익 역대 1위는 2009년 27억 8796만 달러(약 3조 2883억 원)를 번 영화 ‘아바타’로 역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작품이다. 만
과연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아바타'를 제치고 전 세계 역대 흥행 1위 자리에 오르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yoonj911@mkinternet.com
사진| 제임스 카메론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