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한직업' 최정은이 할리우드 리메이크 소식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제공|컵엔터테인먼트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최정은(14)은 1626만 명을 동원한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에서 류승룡 딸로 활약했다. 능청스러운 연기, 류승룡과 찰떡같은 부녀 케미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차세대 아역 스타 최정은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만났다.
마약반 형사들의 치킨집 위장 창업을 담은 코믹 수사극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은 최근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확정돼 화제를 모았다.
최정은은 ‘극한직업’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소식에 “정말요? 우와”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극한직업’을 친구들도 가족들이랑 많이 봤더라. 선생님들도 많이 봐주셨다. 처음에는 대선배들과 작업하는 게 처음이라서 엄청 떨렸다. 이 영화가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천만 배우라니 영광이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최정은은 극 중 아빠로 호흡을 맞춘 류승룡에 대해 “대선배님과 호흡 맞추는 게 처음이었다. 연기할 때 제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조언도 해주셨다. 저한테 질문을 많이 해주셨다. 덕분에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정은은 ‘극한직업’으로 천만 배우가 됐지만, 그 이전에 ‘초통령’이기도 하다. SBS 어린이 프로그램 ‘꾸러기 탐구생활’로 방송 생활을 시작한 그는 재능TV 웹드라마 ‘봉인해제 13세’ 시리즈에서 봉진상 역으로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최정은의 SNS에는 초등학생 팬들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최정은은 ‘초통령’이라는 말에 “초등학생 친구들이나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많이 알아봐 주고 있다”며 “SNS는 제가 어리기도 하고, 실수할까봐 부모님이 관리해주고 있다. ‘응원한다’는 댓글이 많은데, 다들 예쁜 말밖에 없다”며 고마워했다.
↑ 최정은이 '초통령'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제공|컵엔터테인먼트 |
최정은은 오는 17일 공개되는 재능TV 웹드라마 ‘댄스 넘버 피프틴’에도 출연한다. 극중 중학교 댄스부 팀장 도이진을 연기하게 된 그는 최근 그룹 잇지(ITZY)의 ‘달라달라’ 커버댄스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웹드라마 공개를 앞두고 춤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최정은은 “춤추는 걸 좋아한다. 조금씩 연습하다가 이번에 춤을 제대로 배웠다. 혼자는 아니고 다른 친구들이랑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재미있다. 매주 일요일 5시간씩 연습하고 있다”며 “처음엔 선생님이 봐주셨고, 지금은 저희들끼리 동작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학교생활을 묻자 최정은은 “친구들과 선생님이 많이 배려해 준다. 친구들도 자랑스러워 해준다. 공부는 열심히 하려고 한다. 평소엔 중위권 정도인데, 바쁠 때는 더 떨어지기도 한다. 암기 과목인 사회를 제일 좋아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최정은은 롤모델 하지원처럼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제공|컵엔터테인먼트 |
어릴 때는 숫기도 없고 내향적이었다는 최정은은 연기를 시작하며 성격이 바뀌었다고. 그는 “화면 안에 나오는 내 모습을 보니까 너무 멋있고 신기하다. 잘 봤다고 말 해주는 것도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최정은은 초등학교 2학년, 어머니의 권유로 모델 콘테스트에 참여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비록 콘테스트에서 입상하지는 못했지만, 최정은을 눈여겨 본 누군가 연기 활동을 제안한 것. 그 후로 최정은은 데뷔작 드라마 ‘해어화’를 시작으로 ‘가을 우체국’ 보아 아역, ‘대장 김창수’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 드라마 ‘검법남녀’ 정유미 아역, ‘손 the guest’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최정은은 “엄마에게 감사드린다. 다른 친구들은 진로 때문에 고민이 많다. 저는 엄마 덕에 꿈을 찾았다”며 “처음에는 카메라를 볼 때 시선을 어디 둬야 할지 모르고, 언제 시작해야 할지도 몰랐다. 이제는 어색한 것도 없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장르와 새로운 역할을 만나고, 그 역할을 하는 동안 다른 사람이 되는 것 같다. 연기가 재미있다”며 “언젠가는 제가 주인공인 코미디도 해보고 싶다. 망가져 보고 싶기도 하고 사람들이 절 보고 웃었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최정은은 배우 하지원이 롤모델이라며 “다양한 연기를 잘하는 분이지 않나. 꼭 닮고 싶고 같이 연기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SBS ‘런닝맨’, JTBC ‘아는형님’, KBS2 ‘해피투게더4’ 등 예능에도 출연해보고 싶단다.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그는 찰랑거리는 긴 생머리와 상큼한 미소가 매력적인,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배우였다.
“가족이 많이 응원해줘요. 아빠도 자랑스러워하고, 동생도 학원에서 우리 언니 봉진상이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