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아일랜드’ 팀. 사진|강영국 기자 |
‘정글의 법칙’이 또 한 번의 생존기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10일 오후 4시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는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아일랜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조용재PD를 비롯해 정찬성, 현우, 엄현경, AB6IX 박우진, 구구단 미나, 송원석, 이열음, 아이콘 비아이, 레드벨벳 예리가 참석했다. 박우진은 예정된 스케줄로 양해를 구하고 뒤늦게 현장에 등장했다.
조용재PD는 “이번 시즌을 맡으면서 주안점으로 둔 것은 정글을 처음 가는 멤버들을 섭외하는 것이었다"면서 "정글이 처음이라 좌충우돌로 부딪히는 멤버들을 통해 그 안에서 에피소드들이 나오고, 멤버들이 끈끈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으실 것 같다. 멤버들끼리 보여주는 케미와 끈끈함이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예상 외로 활약했던 인물을 꼽아달라는 말에 조용재 PD는 “모두가 예상 밖이었다”면서 “미팅 때는 보지 못했던 엉뚱한 매력이 나오는 친구들도 있었다. 분명 힘든 촬영이었지만, 덕분에 생각지 못한 멤버들의 면면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아일랜드’ 팀. 사진|강영국 기자 |
전반부, 후반부 멤버들은 각각 촬영 중 고마웠던 멤버를 꼽았다. 전반부에 참여한 박우진은 고마운 멤버로 정찬성을 꼽으며 “아무도 선뜻 나서지 못했던 나무타기를 하더라. 정찬성이 올라가서 코코넛을 따주는데 영웅 같았고 되게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후반부 멤버인 이열음은 김병만 족장을 언급하며 “김병만이 이렇게 많은 일을 하는지 몰랐다. ‘나는 정말 무능력하구나’ 생각했을 때 끌어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현우는 촬영 중 더위 때문에 쓰러졌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현우는 “김병만이 낮에 너무 더우니까 밤에 생활을 하자고 하더라. 첫째 날에 너무 더워서 한 시간 밖에 못 잤다. 먹을 것을 찾아다니다가 멤버들을 만나러 갔는데 너무 어지럽더라. 순간적으로 엄현경, 정찬성이 말을 하는 것이 느리게 들렸고, 눈을 떠보니까 구석에서 주사를 맞고 있었다. 시간이 붕 뜬 느낌이었다”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이돌 그룹에 속한 멤버들은 앞서 ‘정글’에 다녀온 멤버들이 조언을 해줬다고 입을 모았다. 비아이는 “정글에 다녀온 멤버가 ‘네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줬는데, 저 자체가 쓸모가 없었던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구구단 미나는 “세정이 정글에 다녀왔는데, ‘과일을 담을 망을 챙겨가라’고 하더라. 그런데 열매가 하나도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조용재 PD는 “이번에 42번째로 정글에 가는 것인데도 꾸준히 사랑을 받는 이유는 멤버들의 케미와 감정이 프로그램에 녹아들어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화면에는 표현되지 않는 힘듦이 있는데, 그 때 옆에 있는 사람을 의지하게 되고 전우애 같은 것도 생기는 것 같다. 이번 시즌에서도 그런 면모를
한편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아일랜드’는 오는 11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전반전에는 박호산, 박정철, 현우, 엄현경, 정찬성, AB6IX 박우진, 구구단 미나, 후반전에는 김뢰하, 이승윤, 허경환, 송원석, 이열음, iKON 비아이, 레드벨벳 예리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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