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이준호가 앞에서 끌고 유재명이 뒤에 밀며 ‘자백’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들의 케미는 보는 이들을 참 즐겁게 했다.
지난 12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자백’(극본 임희철, 연출 김철규 윤현기)에서는 최도현(이준호 분)은 재심을 통해 자신의 아버지 최필수(최광일 분)의 무죄를 입증하고 진범을 밝혔다. 아울러 비선실세인 추명근(문성근 분)까지 붙잡으며 권선징악 엔딩을 그렸다.
기춘호(유재명 분)는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황교식(최대철 분)을 설득해 추명근을 ‘김선희 살인사건’의 교사 혐의로 체포했다. 하유리(신현빈 분)와 진여사(남기애 분)는 박시강(김영훈 분)이 구속될 수 있도록 각 언론사에 제보 메일을 보냈다. 결국 박시강은 과거 ‘블랙베어 사업’ 리베이트 혐의로 체포됐다.
그러나 비선실세가 벌인 일은 추명근과 박시강이 개인적으로 벌인 일으로 조작됐다. 기춘호는 추명근 게이트 특별검사수사본부로 옮겨갔다. 최도현은 특별검사보로 임명돼 끝까지 박시강 추명근의 죄를 추궁하는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자백’은 이준호와 유재명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준호와 유재명은 각각 사형수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변호사가 된 최도현 역과 5년 전 판결에 불복하고 홀로 진실을 쫓는 전직 형사반장 기춘호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때로는 대립각을 세우고, 때로는 공조를 펼치며 텐션이 녹아 있는 명품 ‘브로맨스’를 연기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선굵은 연기는 ‘자백’을 명품 tvN 장르물로 완성시키는데 일조했다.
이준호는 ‘자백’을 통해 처음으로 법정 연기에 도전,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통해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으로 외유내강의 카리스마를 뽐냈다.
지난 2008년 2PM의 첫 싱글 앨범 ‘핫티스트 타임 오브 더 데이(Hottest time of the day)’로 가수 데뷔한 이준호는 아이돌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행보를 굳히고 있다. 특히 ‘자백’에서 선보인 정극 연기로 이준호는 배우로 굳건히 서며 앞으로의 배우 행보를 기대케 했다.
유재명의 섬세한 연기 역시 돋보였다. 아주 오랜 기간 연극 무대에서,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꾸준히 연기를 해온 유재명은 ‘응답하라 1988
한편 ‘자백’ 후속으로는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 주연의 ‘아스달 연대기’가 오는 6월 1일 토요일 밤 9시 첫방송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