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가 양아들을 둔 사연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은 '할담비는 미쳤어' 2부로 지병수 할아버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지병수 할아버지는 양아들을 소개했다. 77세 나이에 미혼인 지병수 할아버지에게는 두 명의 양아들이 있다. 지 할아버지는 양아들과 부자의 인연을 맺은 지 20년째라고 밝혔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양아들에게 의지하고 있으니, 친아들이나 마찬가지"라며 "양아들 집이 안양인데, 새벽에 출근하려면 힘들다. 그래서 여기에서 왔다 갔다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조리사로 일하고 있다는 양아들 홍민기 씨는 아버지의 무대에 대해 "주방에 있던 사람들부터 시작해서 다 일손 멈추고 나가서 아버지를 구경했다"며 "서빙하는 사람들까지 다 서서 '저 할아버지 왜 저래?'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민기 씨는 "처음 만났을 때는 뭐라고 불러야 할지 애매했다. '형님'이라고 부르라고 하셨는데 나이 차가 꽤 나서 힘들었다”며 “어느 날 '너 내 양아들 하라'고
지병수 할아버지는 "아들의 친아버지가 오면 내게 '저놈이 내 아들 뺏어 갔다'고 한다"며 양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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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