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가 최수진이 감각적인 분위기의 화보를 공개하는 한편, 남편 하휘동에 대한 애정과 신뢰도 숨기지 않았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를 완벽하게 소화한 그는 “발레리나를 다룬 드라마 KBS2 ‘단, 하나의 사랑’의 총괄 안무를 맡게 됐다”는 근황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해당 드라마는 22일 첫방을 앞둔 아시아 최초 발레 드라마다. 맷 데이먼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컨트롤러’에서 무용수로 카메오로 등장하기도 한 그는 여전히 도전을 멈추지 않는 프로였다.
서울 예술고등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3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뉴욕 시더레이크 컨템포러리 발레단에 입단해 한국인 최초로 4년간 활동을 이어왔던 그는 발레단에서 가장 주목받던 시기 돌연 한국으로 귀국을 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이후 그는 한국에서 공연을 열었지만 한정적인 관객의 폭에 아쉬움을 느끼고 ‘댄싱9 시즌2’에 출연해 대중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마지막 무용수 커리어를 위해 2년간 영국으로 유학을 떠날 계획이라고. 램버트 발레단에서 무용수 겸 안무가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떠나게 됐다는 후문이다.
또한 ‘댄싱9’에서의 인연으로 2017년 9월 르네상스 1세대 비보이 하휘동과 결혼에 골인한 그는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남편이 말하길 내가 춤추는 모습에 반하게 됐다고 하더라. 방송이 끝난 후에 남편이 쫓아다니면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대시를 했다”고 수줍게 전했다.
그러면서도 3년간의 연애를 이어오다 먼저 프러포즈를 한 건 남편이 아닌, 자신이었다고. 술 담배를 하지 않고 온순하고 건전한 초식남 스타일의 남편을 보며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는 것.
최수진은 "독신 주의자였던 남편에게 결혼을 못 한다면 헤어져야 한다고 했다”며 “승낙이 떨어지자마자 2달 만에 후다닥 결혼식을 올렸다. 번복 못하도록 바로 실행으로 옮겨버렸다”고 했다.
2세 계획에 대해서는 “유학을 가게 된 상황이라 아직은 없다. 나는 빨리 낳고 싶었는데 남편이 겁을 많이 내고 있다. 2년 뒤쯤 유학 다녀와서 남편을 졸라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족이라고 생각하니까 더 애틋하고 배려를 하게 되더라. 사랑스럽다”며 “각자 다른 분야의 춤을 추다 보니 서로에게 영감을 더 주게 되는 것 같다. 무용이 관객들에게 스토리를 전달하며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면 남편의 춤은 사람을 흥분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파이팅 넘치는 모습들에서 많은 영감을
현재 ‘하휘동, 최수진의 댄싱쀼’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그는 “‘댄싱쀼’ 채널은 대중적이기보단 마니아층 위주라서 구독자 수가 많지는 않지만 지금도 충분히 감사하고 만족스럽다”며 꾸준히 사랑해주는 구독자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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