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닥터 프리즈너’ 메디컬 서스펜스 장르 드라마의 포문이 열렸다.
16일 방송된 KBS2 ‘굿바이 닥터 프리즈너’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의 스페셜 방송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재준 역을 연기한 최원영은 악독한 캐릭터의 성격 때문에 애를 먹었다고 고백했다. 최원영은 “이재준은 새로운 악역의 유형이었어요. 그런데도 당위성이나 개연성을 가지고 연기를 해야 하니까. 정신적으로 많이 시달렸던 거 같아요”라고 털어놨다.
이에 선민식 역 김병철은 “무시무시한 느낌을 자아내는 연기다”라고 최원영의 연기를 극찬했다. 이재인 역 이다인은 살기 넘치는 이재준의 모습을 보면서 실제 공포를 느끼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압도적인 영상미의 비결도 공개됐다. 촬영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가 압권이었기 때문에 이를 심도 있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조명 감독은 긴장감 넘치는 화면을 연출하려고 페트병에 담긴 물에 조명을 비추는 등 실험적인 시도를 하기도 했다고.
연기자들의 노력 또한 빛났다. 한소금 역 권나라는 정신과 의사를 보다 잘 이해하려고 실제 의사를 만나 의학용어를 배웠다며 “정신과 선생님이랑 상의를 했어요. 그런 점이 도움이 많이 된 거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선과 악이 뚜렷하지 않은 캐릭터도 드라마의 인기 요인이었다. 모이라 역 진희경은 선과 욕망이 뒤섞인 캐릭터 덕분에 몰입하기 쉬웠다고 말했다. 정의식 역 장현석은 솔깃한 제안에 자주 흔들리는 캐릭터를 “아주 매력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남궁민은 김병철과 대립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연기자 사이가 나쁘면 나올 수가 없어요”라고 말을 꺼냈다. 남궁민은 “촬영에 들어가면 서로 선민식과 나이제로 들어가서 치열하게 연기했던 거 같아요”라고 전했다.
최원영은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서 휘파람을 불었던 행동이 애드리브였음을 밝혔다. 최원영은 “어떤 소리를 내려던 건 아니었고 입을 동그랗게 해서 휘파람을 불었는데 감독님이 그걸 캐치해주셨더라고요”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강렬한 영상과는 상반되는 가족 같은 촬영장 분위기도 눈길을 끌었다. 권나라는 “가족같았다”고 전
주인공 나이제의 통쾌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은 남궁민은 “시청자 여러분 더 이상의 나이제는 볼 수 없네요. 그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여기 나왔던 모든 배우들에게도 고맙다고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