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엄태구가 OCN 수목 오리지널 ‘구해줘2’에서 묵직한 카리스마로 역대급 존재감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엄태구는 극 중 월추리의 미친 꼴통 ‘김민철’ 역으로 분해, 거친 눈빛과 상반되는 능청스러운 면모를 지닌 색다른 반항아 캐릭터를 그리고 있다. 특히 지난 3회에서는 최경석(천호진 분)의 가식적인 모습을 보고 맞서다가 오히려 기습을 당하며 극도의 긴장감을 형성했다.
16일 방송된 ‘구해줘2’ 4회에서는 민철이 경석을 본격적으로 추적하는 전개가 펼쳐졌다. 경석에게 공격받았던 민철은 정신이 들자마자 악에 받쳐 경석의 차로 돌진했고, 술병을 던져 차 후미등을 깨뜨렸다. 민철은 수달(백수장 분)과 읍내를 누비며 후미등이 깨진 차를 찾아다녔고, 우연히 경석을 발견해 뒤를 쫓았지만 결국 놓치고 말았다. 이후 추적을 계속하다 마을 교회 앞까지 오게 된 민철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십자가를 바라보며 또 한 번 강렬한 엔딩을 장식했다.
민철이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 가운데, 민철 가족의 비극적인 과거사도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버지가 칼을 들고 위협하자, 어린 민철이 칼을 빼앗아 아버지를 찌른 것. 때문에 이날 민철은 출소한 뒤 오랜만에 집에 돌아왔지만, 동생 영선(이솜 분)에게 모진 말만 듣고 집을 다시 나와야 했다.
‘구해줘2’에서 엄태구가 연기하는 김민철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 돋보이는 인물이다. 매 작품마다 자신이 등장하는 장면을
OCN 수목 오리지널 ‘구해줘2’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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