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외국인노동자 비하 논란 사과 "불쾌함 느끼셨을 표현 사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인기 웹툰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웹툰 '복학왕'에서 생산직과 외국인 노동자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7일 네이버 웹툰은 한 매체를 통해 "기안84 작가가 많은 분들이 불쾌함을 느끼셨을 표현에 대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기안84의 사과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더불어 앞으로 내용에 더 신중을 기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고 말했다.
기안84는 지난 14일 연재한 웹툰 복학왕 249화(세미나 2) 일부 장면으로 외국인 노동자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회사 세미나 장소로 제공된 더러운 숙소를 보고 표정을 찌푸리는 한국인들과 달리 외국인 노동자는 더러운 숙소를 보고서도 "너무 근사하다. 캅", "세미나 온 게 어디냐. 평생 다니고 싶다" 등 감탄사를 연발한 장면이 문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이쯤되면 노골적인 인종차별 아닌가" "동남아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인식의 수준을 보여주는 장면" "웃기지도 않고 재밌지도 않고" 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기안84의 창작 과정이 신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만화는 만화로만 봐라"라는 일부 의견도 있지만 다수 누리꾼들은 불편하다는 시각이다.
기안84는 이에 앞서 지난 7일 연재한 웹툰 복학왕 248화(세미나 1)편으로도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여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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