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판석 PD표 정통 멜로 '봄밤'이 오늘(22일) 베일을 벗는다.
MBC 새 수목드라마 '봄밤'(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은 어느 봄날, 두 남녀가 오롯이 사랑을 찾아가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 드라마로 극 중 자신이 원하는 삶에 가치를 둔 도서관 사서 이정인(한지민 분)과 따스하고 다정하지만 때로는 강렬한 승부욕을 드러내는 약사 유지호(정해인 분)가 불현듯 찾아온 감정의 파동을 겪는 현실적인 멜로를 그려낼 예정이다.
'봄밤'은 '하얀 거탑',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밥 누나') 등을 연출한 안판석 PD가 '밥 누나'의 김은 작가와 또 한 번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특히 1987년 MBC에 입사 16년간 근무했던 안판석 PD가 2007년 '하얀거탑' 이후 12년만에 친정으로 돌아와 선보이는 작품이라 드라마 제작 단계에서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밥 누나'에서 손예진과 가슴 설레는 멜로를 보여주며 국민 연하남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정해인과 지난해 영화 '미쓰백'으로 청룡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쓴 한지민 두 사람의 만남이 기대감을 높인다. '봄밤'에서 한지민은 당차고 솔직한 도서관 사서 이정인 역으로, 정해인은 6살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싱글대디 약사 유지호로 분한다. 두 사람은 극중 35세 동갑내기로 우연히 찾아온 설렘을 현실감있게 연기할 예정이다.
정통 멜로를 표방하는 '봄밤'은 안판석 PD의 전작 '밥 누나'는 어떤 부분이 다를까. 안판석 PD는 앞서 '봄밤' 제작발표회에서 "'밥 누나'와 (다르게 보이게 할) 그런 생각 조차 없었다.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전에 했던 작품과 뭔가 다르게 보이도록 계산을 한다는 생각 조차 없었다. 그냥 이야기가 되면 한다는 생각으로 했다"고 '봄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여자가 더 중요한 드라마다. ‘밥 누나’에서도 여자가 중요하다고 말씀 드렸던 것 같다. 우리 사회가 아직까지 여자들이 살기 더 힘들다. 원래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는 살기 더 힘든 사람이 주인공이 된다”며 여자 주인공인 한지민의 비중이 높을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과연 '봄밤'이 '밥
'봄밤'은 오늘(2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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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이에스픽쳐스 제공, 스타투데이 DB[ⓒ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