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블유’ 전쟁 같은 임수정의 일상, 포털업계의 치열한 현실

↑ ‘검블유’ 임수정 사진=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가 하루의 시작과 끝이 검색창인 임수정, 이다희, 전혜진의 숨 가쁜 일상부터 그 속에서 설렘을 선사할 장기용의 리얼 로맨스까지 알차게 담은 1회 예고를 공개했다.

tvN 새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는 트렌드를 이끄는 포털사이트, 그 안에서 당당하게 일하는 여자들과 그녀들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들의 리얼 로맨스다. 첫 방송을 단 9일 앞두고 27일 공개된 1회 예고편에서는 “사람들이 가장 진실해지는 검색창”을 둘러싼 포털업계의 치열한 현실이 담겨 단숨에 시선을 잡아끈다.

출근길 지하철에서부터 “사람들이 무엇을 가장 많이 검색하고, 무엇을 관심 있어 하는지” 관찰하는 워커홀릭 배타미(임수정 분). 하지만 증인으로 나선 청문회에서 수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은 것도 모자라, 누군가 던진 날달걀까지 맞는 그녀의 일상은 마치 총성 없는 전쟁을 연상케 한다. 대한민국 트렌드의 중심, 포털사이트의 면면이 궁금해지는 대목이기도 한 것.

그러나 배타미의 불꽃 튀는 인생에 불쑥 나타난 박모건(장기용 분)은 일로만 가득했던 그녀의 삶에 기분 좋은 설렘을 예고하고 있다. 게임 음악을 만들고, 들을 때 만큼이나 진지하게 “나 당신 이름 알아요. 배타미”라며 관심을 보인 박모건. 이내 두 손을 맞잡고 서로를 향해 가까이 다가가는 배타미와 박모건은 짧지만 강렬한 두근거림을 선사, 포털업계를 배경으로 그려질 리얼 로맨스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또한, 분노 해소방에서 야구 배트를 휘두르며 화를 삭이지만, 역시나 길을 걸을 때도 스마트폰 속 검색창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차현(이다희 분). 그리고 “검색어 몇 개 지웠다고 내가 악당이니?”란 질문에 입가에만 미소를 지은 채 “악당을 돕고 계시니 악당이죠”라고 일침하는 송가경(전혜진 분). 이는 “뭐야 사라졌어”라는 탄식 뒤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바뀌었네요?”라는 뼈있는 물음과 맞물리며 24시간 멈출 새 없이 돌아가는 포털사이트, 그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이면을 예고하고 있다.

제작진은 “이날 공개된 1회 예고편에는 여타 드라마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포털업계를 배경으로 펼쳐질 커리어우먼들의 치열한 일상, 그리고 예상치 못한 순간 시작될 타미와 모건의 강렬한 로맨스를 압축적으로 담았다”라고 전하며,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펼쳐가는 ‘검블유’만의 흥미로운 스토리가 올여름 시청자 여러분의 수요일, 목요일 밤을 사로잡을 예정이니, 다가올 첫 방송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미스터 션샤인’을 공동 연출한 정지현 감독과, 김은숙 작가의 보조 작가로 필력을 쌓은 권도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와 ‘미스터 션샤인’ 등 tvN 최고의 흥행사를 만들어온 화앤담 픽쳐스가 제작을 맡는다. ‘그녀의 사생활’ 후속으로 6월 5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