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집해제 후 새 싱글 ‘너를 만나러 간다’로 돌아온 규현. 제공|SM엔터테인먼트 |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본명 조규현, 31)이 발라드 감성 물씬 넘치는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다. 특히 이번 앨범은 규현이 2년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마친 뒤, 다시 활동에 시동을 거는 음반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커뮤니케이션 센터에서 규현과 만나 세 번째 싱글 앨범 ‘너를 만나러 간다(The day we meet again)’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규현은 이날 인터뷰에서 소집해제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교통사고 때문에 현역을 못 가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치게 돼서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었어요. 지난 2년은 끔찍했다기 보다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제가 야행성이고, 규칙적으로 살아온 것이 아니다 보니까 오전 9시에 출근해서 오후 6시에 퇴근하는 것이 힘들더라고요. 하루하루 금요일만 바라보고 살았던 것 같아요. 목요일부터 두근거렸어요.(웃음) ‘직장인의 삶이 이런 것이었구나’라고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지난 20일 발매된 규현의 세 번째 싱글 ‘너를 만나러 간다’는 입대 전 팬들을 위해 발매했던 ‘다시 만나는 날(Goodbye for now)’의 연속선상에 있는 앨범이다. 입소 전 팬들과 ‘다시 만나는 날’을 기다리며 인사했다면, 2년이 흐른 지금에선 오랜 시간 규현을 기다려준 ‘너를 만나러 간다’는 의미를 담아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타이틀곡 ‘애월리(Aewol-ri)’는 짝사랑하는 이와 멀어질까 두려운 마음을 애써 숨겨보려는 스토리가 담긴 발라드 곡으로 규현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타이틀곡 ‘애월리’는 휴가 기간에 제주 애월리에 머물면서 만든 노래예요. 모든 사람에게 가장 속상할 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 때가 아닐까 싶어요. 점점 멀어지게 되니까 둘 다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이런 생각을 하다가 ‘짝사랑’을 모티브로 잡고 ‘애월리’를 쓰게 됐죠. 이번 앨범은 대중을 위한 음악보다는 제가 하고 싶고 팬들에게 선물을 해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들었어요. 제가 쓴 곡이 타이틀곡이 돼서 더욱 애착이 가는 앨범이에요.”
↑ 규현은 여자 후배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제공|SM엔터테인먼트 |
규현은 슈퍼주니어가 오랜 기간 활동할 수 있었던 비결로 ‘팀에 대한 애착’을 꼽았다. 그는 “멤버들이 팀에 대한 애정이 많고, 슈퍼주니어라는 이름을 너무나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좋은 조건으로 다른 데서 계약을 할 수도 있겠지만 다들
요즘 후배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는 질문에는 “세븐틴을 보면서 ‘저렇게 많아?’라고 생각했는데, 저희가 13명이더라. ‘우리가 저렇게 많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저희 이후로 많은 인원수의 그룹들이 나온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하다”라고 말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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