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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박경, `9년차 아이돌`이 과도기를 지나는 법

기사입력 2019-06-0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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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이 9년차 아이돌로 살아가는 소회를 밝혔다. 제공|세븐시즌스
↑ 박경이 9년차 아이돌로 살아가는 소회를 밝혔다. 제공|세븐시즌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지난 23일 신곡 ’귀차니스트’를 발표한 박경은 모처럼 솔로 컴백이지만 "음악 프로그램 활동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음악방송 외 다양한 통로를 통해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대라는 판단에서다.
"일단 많은 다른 콘텐츠들이 생겨났고, 음악방송(음방) 외에 라이브 할 수 있는 곳도 많아졌어요. 또 그런 생각도 있어요. 저를 불러주신다면 당연히 감사하겠지만 저도 신인 때를 돌아보면 곡을 자르고 잘라 2분도 안 되는 무대를 보여드렸거든요. 이번에 제가 음방을 하면 누군가는 시간을 잃어버릴텐데 그렇게까지 하고 싶은가를 생각해보면 아닌 것 같더라고요. 제가 무대 할 시간에 다른 신인들이 노래 안 잘리고 완전한 무대를 보여줬으면 하는 생각도 있어요."
박경은 그러면서도 "이제 연차가 좀 된 것 같다. 음방 가면 대학교 복학생 같은 취급을 받지 않을까 싶다"며 겸연쩍어했다.
전통의 매체인 TV에 한정해 생각하면 가수들이 신곡으로 설 무대가 없는 게 사실이지만, 범위를 확장해 보면 음악을 노출할 수 있는 매체가 넓어진 점도 가수들에게는 고무적인 변화다. 박경 역시 "유튜브에 한번만 치면 바로 나오지 않나. 오히려 음악을 노출할 기회가 많아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많은 플랫폼들은 자신들이 사용되기를 원해요. 아이디어적으로 괜찮은 콘텐츠를 내놓으면 자연스럽게 퍼져나가는 시대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제가 콘텐츠를 만들면 노출이 얼마든지 가능한만큼, (음악을)노출하기 어렵는 건 스스로에게 변명인 것 같아요."
2011년 블락비 싱글 ’Do U Wanna B?’로 데뷔, 어느새 9년차로 접어든 박경. 블락비는 멤버 지코를 제외한 전원 현 소속사와 재계약을 체결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은 군 복무 중이거나 뮤지컬,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별 활동에 몰두하며 팀 활동에 전환점을 맞은 상태다.
박경은 라디오 DJ로 활동하며 많은 것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제공|세븐시즌스
↑ 박경은 라디오 DJ로 활동하며 많은 것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제공|세븐시즌스
현 시점 박경 스스로가 바라본 자신의 모습은 어떨까. 박경은 정확한 워딩으로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
"저와 비슷한 연차를 가진 분들은 다들 과도기일 거예요. 아이돌 수명 7년이라는 말이 있고, 재계약 이슈가 항상 있고, 거기서 본인만의 길을 가기도 하고 팀을 유지하기도 하죠. 본인들의 인생에 대해 더 생각할 시기가 온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되게 만족스러운 게, 작년의 재계약이 만족스럽게 성사됐고 제 연차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인 라디오 DJ도 하게 됐죠."
현재 박경은 양요섭의 뒤를 이어 MBC FM4U ’꿈꾸는 라디오’ 진행자로 활약 중이다. 박경은 "어느 정도 연차 있는 아이돌 출신 DJ라고 하면, 선배들도 잘 맞이할 수 있고 후배들의 고충도 들을 수 있다. 내 연차에 맡은 DJ는 나에게도 감사한 일이고, 여러모로 좋은 영향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음악 작업에서도 셀프 콘트롤이 가능해진 지금이 좋단다. "음악에 대해선 예전엔 욕심 부리고 체계적으로 계획적으로 살았다면, 이제는 제가 하고 싶을 때 하고, 놓고 싶을 때 놓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회사에서 정해둔 데드라인에 맞추는 작업 방식이 아니라 곡이 금방 잘 나오면 빨리 내기도 하는 등 유연하게 가고 있죠. 지금 블락비는 여러 상황으로 완전체 활동을 쉬고 솔로 활동 중인데, 개인적으로 느끼는 삶의 질은 상당히 향상됐고, 만족스럽다고 생각해요."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로 오랫동안 활약하며 예능감도 인정받은 박경이지만, 더 많은 예능을 욕심내고 있진 않다고. 점점 자신에게 맞는 옷을 신중하게 고르게 된단다.
"예전에는 제안 주시는 모든 예능이 다 하고 싶었어요. 무조건 인지도를 빨리 높이고 싶었고, 노출 많이 되고 싶었죠. 그런데 요즘에는 감사하게도 기획안을 제안해주시면, 저에게 맞는 옷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시기가 된 것 같

은 느낌이에요. 만약 무턱대고 했다가 소화를 잘 못 할 프로그램에 가면, 그 프로그램에도 피해 끼치는 거고 저의 대외적 이미지에도 안 좋은 것 같거든요. 어떤 프로그램에 들어갈 경우 ’내가 뭘 잘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 보니 뭔가 더 어려워지는 느낌이기도 해요."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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