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NCT 127가 글로벌 K팝 열풍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10월 ’2018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18 AMA)’ 레드카펫에 위풍당당 입성한 이들은 차세대 ’월드스타’로 한발짝 도약에 나섰다.
세계 음악 무대를 장으로 한 이들의 행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애플뮤직이 발표한 ’업 넥스트(UP NEXT)’에 아시아 가수 최초로 선정돼 전 세계 애플뮤직과 아이튠즈 메인 페이지를 장식하는가 하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진행된 ’2018 AMA’ 레드카펫에도 섰다. 또 미국 유명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와 미키마우스 90주년 기념 콘서트에도 출연하며 K팝 대표 주자로서의 주가를 확인했다.
미국 데뷔 앨범 ’레귤러-이레귤러(Regular-Irregular)’로 써내려간 성적도 돋보였다. 해당 앨범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86위를 기록하며 주목 받았다. 신곡 ’사이먼 세즈(Simon Says)’는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역대 K팝 보이그룹 최단 기간 1위를 기록하기도.
이들은 2018년의 활약을 발판 삼아 2019년 상반기도 뜨겁게 달렸다. 지난 1월 데뷔 3년 만에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 입성한 이들은 데뷔 첫 북미 투어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NCT 127 첫 북미 투어 ’NEO CITY – The Origin’은 뉴저지, 애틀랜타, 마이애미, 댈러스, 피닉스, 휴스턴, 시카고, 산호세, 로스앤젤레스, 토론토, 밴쿠버 등 미국 및 캐나다 11개 도시에서 총 12회에 걸쳐 화려하게 펼쳐졌다. 북미 11개 도시 공연은 한국 보이그룹 그룹 사상 최다 도시 개최 기록이다.
최근 발표한 네 번째 미니앨범 ’NCT #127 WE ARE SUPERHUMAN’을 통해선 또 한 번의 음악적 성장을 입증했다. 타이틀곡 ’Superhuman’(슈퍼휴먼)은 다양한 EDM 요소가 어우러진 컴플렉스트로(Complextro) 댄스곡으로, ’개인의 잠재력을 깨닫고 긍정의 힘으로 꿈을 이루고자 한다면 누구든 슈퍼휴먼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앨범에 대해서는 특히 외신들이 깊은 인상을 밝혔다. 미국 매체 빌보드는 ’NCT 127이 새 앨범으로 완전한 ’Superhuman’이 됐다’는 타이틀의 기사로 이번 신곡을 집중 조명했다. 빌보드는 "NCT 127의 스타일리시한 변화를 보여준다"며 "뮤직비디오도 미래 지향적인 분위기에 맞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같이 공상 과학 그래픽과 촬영 기법을 사용해 감각적인 영상미가 돋보인다"고 소개했다.
미국 음악 전문 케이블 MTV는 ’NCT 127의 ’Superhuman’은 놀라운 성과다’라는 기사를 통해 "NCT 127은 ’Superhuman’으로 자신들이 지닌 야심찬 모든 능력을 보여준다. ’Superhuman’의 화려함이 묻어나는 노래와 미래 지향적인 뮤직비디오는 반짝반짝 빛이 난다"고 호평했다.
이 곡은 이같은 호평을 입증하듯,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에서 미국을 비롯해 멕시코, 브라질, 칠레, 페루, 그리스, 러시아, 일본, 인도네시아, 홍콩,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아랍에미리트, 인도, 브루나이, 카자흐스탄, 바레인, 모리셔스, 레바논, 키르기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벨라루스까지 전 세계 25개 지역 1위를 차지했다.
NCT 127의 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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