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한지민이 정해인 앞에서 김준한에게 이별을 고했다.
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 9, 10회에서는 이정인(한지민)이 권기석(김준한)과의 이별을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지호(정해인)는 이정인에게 곁에서 지켜보는 것만 허락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정인씨한테 안 들키겠다"고 말하자, 이정인은 "나한테도 안 들키면서 날 몰래 보겠다고?"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이정인은 "그렇게는 못해"라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는 "문제는 나야. 그래, 지호씨는 원할 때 언제든 나를 보면 되는데, 그럼 나는 어떡하냐고"라며 답답함을 표했다. 유지호 역시 답답함과 혼란에 빠졌다.
결국 유지호는 "그만해야겠어요"라며 마음을 바꿨다. 그는 다시 없을 줄 알았던 감정에 취했었다면서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그리고 이정인에게 모른 척해달라고 부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이정인은 신형선(길해연)을 찾아가 "엄마. 결혼은 어떤 사람하고 해야돼?"라고 물었다. 신형선은 이정인의 고민 상담에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사람 마음이다"라고 조언해 답답함만 더했다.
이어 이정인은 권기석과 만났다. 그는 권기석과의 사소한 말다툼 끝에 "내가 이래서 오빠 만나면 겁부터 나"라고 한탄했다. 권기석 역시 이정인의 차가운 태도에 진저리치며 "결혼 얘기 안 꺼낼게"라고 짜증냈다.
그러자 이정인은 "그동안 아무 말 안 했더니 내가 진짜 바본줄 아니?"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권기석의 집안에서 자신을 원치 않는 걸 알고 있다며, 그게 얼마나 자신을 비참하게 하는지 아냐는 것이었다.
이어 이정인은 자신을 달래려 하는 권기석을 뿌리치고 차갑게 돌아섰다. 그는 고민 끝에 송영주(이상희)에게 "오빠하고 헤어지려고"라며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송영주는 "약사가 그 정도였어?"라면서 "이거는 남친 배신 때리겠다는 거잖아"라고 경악했다. 하지만 이정인은 "그 사람하고도 못 만날 거야. 자신이 없어, 그 사람 옆에 있을 자신이"라며 씁쓸하게 답했다.
이후 이정인은 권기석에 이별을 고하기 위해 만남을 청했다가 거절 당했다. 송영주는 "징글징글한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면서 혀를 찼고, 이정인은 답답함에 한숨 쉬었다.
이어 이정인이 향한 곳은 유지호의 집이었다. 이정인은 유지호가 전화를 받지 않자 집까지 찾아가 문을 두드렸다. 그는 유지호에게 "지호씨는 아무렇지도 않아요?"라고 물으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유지호는 "미치겠네, 진짜"라고 한숨 쉬는가 하면 "잘못 찾아왔어. 이제서 내 앞에 나타나서 뭘 어떻게 하자고"라고 답답함을 표했다. 그러자 이정인은 유지호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고 울었다.
결국 유지호가 먼저 백기를 들었다. 유지호는 이정인에게 저녁을 함께 먹자고 청했고, 이전처럼 사소한 말 장난을
하지만 이정인은 "싫어"라고 울먹이며 거절했다. 그러자 유지호는 "억지로라도 해. 정인씨가 너무 아까워"라고 못 박아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후 극 말미에서는 이정인이 유지호 앞에서 권기석에 이별을 고하는 모습이 그려져 향후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