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K’ 엑소 편에서 ‘무서운 10대 반란’을 일으킨 일본 팀이 감격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9일 방송된 글로벌 케이팝 챌린지 ‘스테이지K’(연출 김노은 김학민) 엑소 편에는 엑소 멤버 5명(수호 백현 세훈 첸 카이)이 출연한 가운데, 태국 미국 일본 벨라루스 4개국 챌린저가 엑소의 무대를 재현하며 케이팝 댄스 대결을 펼쳤다.
‘스테이지1’의 첫 순서는 남성 7인조 태국 팀이었다. 엑소가 롤 모델이라는 7명의 태국 소년들은 사랑한 나머지 괴물이 돼버린 남자를 그린 곡 ‘몬스터’를 선곡, 멤버들의 느낌까지 재현한 칼군무를 선보여 관객을 열광시켰다.
두 번째로 등장한 미국은 남성 2인, 여성 1인의 혼성 3인조로 엑소의 노래 중에서도 안무가 어렵기로 손꼽히는 ‘Tempo’를 소화했다. 미국 디즈니랜드 쇼 댄서이면서 케이팝 아이돌의 꿈을 가진 챌린저가 포함된 3인은 특유의 자유로운 그루브로 고난도 댄스를 완성했다.
세 번째 차례는 평균 연령 16세의 10대 소녀 6인으로 구성된 일본 팀이었다. 이들은 여리고 귀여운 외모와 달리 음악이 나오자 파워 댄서로 돌변, ‘코코밥’을 완벽하게 소화해 카이에게 “이 무대가 최고였다”는 극찬을 받았다.
마지막 순서는 ‘스테이지K’에 처음 등장한 여성 6인조 벨라루스 팀이었다. 이들은 섹시함과 여유가 넘치는 ‘언니 스웨그’로 ‘Call me baby’를 선보였다. 첸은 “벨라루스라는 나라에서 우리를 보러 와 주셔서 감동이다. 정말 멋지다”고 말했다.
4개국 모두 글로벌 아이돌 엑소의 커버팀답게 출중한 실력을 보인 가운데 관객 투표에서는 태국과 일본이 67점으로 동점을 얻으며 선두를 달렸고, 그 뒤를 미국(43점), 벨라루스(23점)가 이었다. 하지만 K루키 투표 결과는 일본이 3표, 미국이 1표였고 K-리더스 투표에서도 일본 2표(은지원 산다라박), 미국 2표(박준형 유빈)가 나와 일본이 압도적으로 앞섰다. 드림스타 엑소 역시 일본에 3표, 미국에 2표를 던졌고 일본이 1위, 미국이 2위로 ‘스테이지2’에 진출했다.
‘스테이지2’ 지정곡은 엑소의 대표곡인 ‘으르렁’이었다. 엑소 세훈이 “칼군무보다는 특유의 느낌이 중요하다”고 말한 가운데, 일본은 파워풀하고 절도있는 무대를 선보였고 미국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개성을 살렸다.
관객 투표에선 미국이 111점으로 78점을 받은 일본을 앞섰고, K루키 투표에서도 미국 3표, 일본 1표로 미국이 우세했다. 그러나 K-리더스 투표에선 일본 3표, 미국 1표로 일본이 앞섰고 드림스타 엑소 역시 일본에 3표(세훈 백현 첸), 미국에 2표(수호 카이)를 던지면서 일본이 가까스로 우승했다.
‘스테이지K’ 사상 첫 일본 우승팀이 된 팀 멤버들은 점수에서 밀리자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역전에 성공하자 무대로 나온 엑소를 보고 감격에 어쩔 줄 모르며 ‘소녀팬’다운 모습을 보였다. 카이는 “드림스타석에서 보던 것보다 다들 너무 작은데, 어떻게 이렇게 춤을 잘 추
마지막 무대는 엑소의 최근 발표곡 ‘Love shot’이었다. 엑소는 일본 팀 멤버들을 가운데에 두고, 양 옆에서 받쳐주는 듯이 마지막 무대를 연출하며 함께 ‘러브 샷’을 나눴다.
‘스테이지K’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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