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과 장준환 감독이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기록자로 나선다.
오늘(10일)부터 16일까지 수시 편성되는 MBC 캠페인다큐 ‘1919-2019, 기억록(이하 ‘기억록’)’의 6월 둘째 주 기록자는 배우 김윤석과 영화감독 장준환이 맡았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분수령이었던 6월 민주 항쟁을 기념해, 10일부터 방송될 ‘기억록’에서 영화배우 김윤석은 항쟁의 도화선이었던 박종철을, '1987'의 감독 장준환은 항쟁을 임계점에 이르게 한 이한열을 기록한다.
6월 민주항쟁은 시민의 힘으로 군부 독재를 끌어내리고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기념비적인 역사다. 1987년 초,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학생이던 박종철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당해 목숨을 잃었다. 그 해 6월, 연세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이한열은 시위 도중 최루탄을 직격으로 맞고 사경을 헤매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두 청년의 죽음은 직선제 개헌을 골자로 한 현재의 대한민국 제6공화국을 탄생시켰다.
배우 김윤석은 “그 시대를 무사히 지나 온 사람으로서 ‘내가 이렇게 기록자로 나설 자격이 있는가’ 라는 생각과 함께 죄스러운 감정이 들었다”면서 “그럼에도 박종철 열사의 죽음은 결코 반복되어서는 안 되는 역사이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 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한열 열사를 기록한 장준환 감독은 “1987년 광장에서 하나가 되었던 그 때의 순간은 우리의 머릿속에 영원히 기억될 역사일 것”이라며 “우리의 손으로 민주주의를 쟁취해낸 그 과정에서 국가에 의해 희생당한 스무 살, 스물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캠페인 다큐 ‘기억록’은 MBC에서 수시 방송되며, 6월 항쟁을 기리는 김윤석과 장준환의 ‘기억록’은 오늘(10일)부터 일주일 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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