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스페셜` 유진박 사건 보고서. 제공|MBC |
'MBC스페셜' 이 또 다시 수렁에 빠진 천재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44)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오늘(10일) 한때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화려한 스타의 삶을 살았으나 이제는 잊힌 추억 속의 이름 ‘유진박’이 하루 종일 실검에 올랐다. 이날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MBC스페셜-천재 유진박 사건 보고서’에서 가장 믿었던 사람들에게 또다시 이용당하고 기만당한 유진박과 관련한 수상한 소문들이 공개되는데 따른 것.
방송에 앞서 이날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유진박의 현 매니저 김모씨(59)를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 혐의로 5월 23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센터는 고발장에서 매니저 김씨가 유진박 명의로 약 1억800만원어치 사채를 몰래 빌려 쓰고, 출연료 5억600만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또 유진박의 부동산을 낮은 가격에 팔아치워 시세 대비 차액만큼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고 고발장에 적시했다.
센터는 유진박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던 MBC로부터 대부분 자료를 넘겨받아 고발장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지검은 서울 강서경찰서에 수사를 지휘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유진박이 사기를 당해 금전적 피해를 봤다는 것은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 지난 2009년 노예계약 파문의 주인공이 된 데 이어, 2013년 곱창집 연주사건 등을 통해 그가 오랫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착취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던 것. 이제 그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원하는 연주를 마음껏 하고 살아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가 완벽하다고 믿었던 삶은 사실은 가장 믿었던 자의 배신으로 가득했는데. 유진박은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진실을 감당할 수 있을까?
방송을 앞두고, 오후 6시 5분 MBC 표준FM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는 유진박을 취재한 성기연 PD가 출연해 매니저에게서 입은 피해 상황과 현재 유진박의 상태를 전할 예정이다.
유진박을 둘러싼 진실을 추적하기 위해 5개월간 숨가쁘게 달려온 제작진! 모든 의혹의 전모가 오늘(10일) 오후 11시 5분 ‘MBC스페셜-천재 유진박 사건 보고서’에서 독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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