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누리 객원기자]
‘어비스’ 권수현이 절대 빌런으로 자리잡았다.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에는 서지욱(권수현)이 아버지 오영철(이성재)를 죽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영철은 자신의 탈주 소식을 다루는 뉴스 보도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박동철(이시언)은 “오영철 이새끼 금방 잡을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동철은 서지욱(권수현)과 오영철이 부자관계라고 상부에 보고했지만 유전자 불일치로 나와 위기에 몰렸다.
서지욱은 서천식과 친자관계로 결과가 나온 것. 서지욱은 서천식을 찾아 “아버지가 해결하신거죠?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서천식은 “너 위해서 한 일 아니다”라며 자리를 떴다. 서지욱은 ‘어떻게 진짜 서지욱의 유전자를 가지고 온 거지?’라고 의심을 품었다.
고세연은 박동철에게 연락을 받고 혼란에 빠졌다. 고세연은 자신이 살해당하던 때를 회상하며 “내가 서지욱 검사를 잘못 본 건가?”라고 고통스러워했다. 차민(안효섭)은 “서지욱 이상한 거 한 두 가지가 아니었어”라며 “감식결과 하나쯤은 충분히 조작할 수 있었겠지”라고 말했다.
믿을 수 없는 사실에 고세연은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 차민은 고세연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야경을 보러 갔다. 뻥 뚫린 야경을 보고 행복해진 고세연은 “조금 작지만 이렇게 살아서 네 옆에 있으니까 좋다”라고 기뻐했다.
차민은 “무슨 그런 말을 해”라며 “제일 특별하고 제일 큰 게 넌데”라고 말했다. 차민은 “너한테 힘든 시간이었겠지만 나 참 이기적이게도 지금 너무 행복해. 그래서 가끔은 미안하고 죄스럽고 그래도 너에게 힘이 될 수 있어서 감사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차민은 “나 되게 못 됐지?”라고 민망해했다. 고세연은 “못 된 건 아닌데 조금 오글거려”라며 “이 말도 안 되는 최악의 상황이 때때로는 좋고 고맙고 감사해. 나도 죽었다 살아나지 않았다면 솔직하고 뜨겁게 살지 못했을지도 몰라. 특히 사랑에 있어서만큼은”라고 전했다.
이어 고세연은 사실 그를 오래전부터 좋아해왔음을 고백했다. 고세연은 적극적으로 대시하지 않는 차민에게 늘 불만이었던 것. 고세연은 “왜 아직도 고백 안하는데”라고 투덜댔고 차민은 그런 그녀에게 다가가 입을 맞췄다.
차민은 “우리 이제 진짜로 친구 그만하자. 연인 그거 하자”라며 “내 여자친구가 되어줄래?”라고 고백했다. 고세연은 단박에 “그래. 해줄게”라며 “20년 동안 밀,밀,밀만 했는데 이제는 당,당,당 할게. 할게”라고 그의 고백을 받아줬다.
다음 날 장희진은 오영철과 손잡고 고세연에게 “잠깐 만날 수 있냐”고 미끼 문자를 보냈다. 오영철은 “오늘만 지나면 나도 너랑 네 애미도 새 인생을 살 수 있어. 잘 할 수 있지?”라고 장희진을 쓰다듬었다. 장희진은 “그럼요”라며 맡겨만 달라고 했다.
그러나 장희진은 오영철을 도울 생각이 없었다. 장희진은 고세연의 메일로 “민이 오빠에게 그동안 정말 미안했다고 전해주세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장희진은 고세연을 기다리는 오영철에게 “내가 널 어비스로 살릴 일은 없을 거야”라고 단언했다.
고세연은 목숨을 담보로 오영철에게 간 장희진 때문에 큰 시름에 잠겼다. 차민은 어머니의 도움으로 장희진의 위치를 추적했다. 그 시각 오영철은 서지욱을 시켜 장선영을 죽이려고 하고 있었다. 오영철은 그 영상을 보여주며 “이 곳 위치와 방 비밀번호는 나만 알아”라고 말했다.
오영철은 주사기로 자신을 찌르며 장희진에게 어비스를 넘겨줬다. 오영철이 정신을 잃어가자 장희진은 한바탕 웃었다. 장희진은 “당신은 백 번을 죽었다 살아나도 당신은 그 모습 그대로일걸. 그리고 당신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은 차민 뿐이야”라고 말했다. 영혼소생구슬 어비스는 원래 주인 차민에게로 돌아가는 것이었던 것.
오영철과 장희진이 몸싸움을
한편, 고세연과 차민은 장선영의 시신을 목격했다. 이때 차민에게 어비스가 날아왔다. 서지욱은 중환자실에 있는 오영철을 죽게 만들고 나오는 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