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 개봉 17일 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배급사 측은 '국제시장'(21일), '베테랑'(18일), '광해, 왕이 된 남자'(25일), '변호인'(20일), '해운대'(21일)보다 빠른 속도로 800만을 돌파한 것이라고 알렸다.
봉준호 감독의 전작 중 '괴물'(20일)과 '설국열차'(18일)보다 빠른 추세라 앞으로의 흥행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700만에서 800만까지 오는 데 7일이 걸려 천만 도달 가능성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800만 돌파를 기념하여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박명훈이 800만 감사 릴레이 인증샷을 공개하며 흥행을 자축했다. 공개된 인증샷에서는 각각의 배우들이 영화 속에서 연기한 캐릭터들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포즈를 취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송강호는 예고편을 통해 선보였던 비주얼과 닮은꼴인 인디언 모자를 쓴 인형과 함께 "800만!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는 멘트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선균 배우는 '박사장'의 캐릭터임을 단번에 알아챌 수 있게 하는 소품인 '머그컵'을 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선균은 "관객분들의 800만 코너링, 정말 훌륭하시네요.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머그컵에 써 넣는 센스를 보였다.
최우식은 영화 속 많은 의미를 두며 해석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산수경석을 들고 "오늘 800만! 이거 정말 상징적이다!"라고 축하했고, 예측불허 이야기 속 결정적 소품이었던 복숭아를 들고 있는 박소담은 "제시카 외동딸 기생충은 800만♪♬ 6월에는 복숭아, 제 철입니다"고 인사했다.
조여정은 '연교'의 캐릭터 포스터를 그대로 패러디한 인증샷과 "800만! Is it ok with you?"라는 극 중 대사를 활용한 센스 넘치는 멘트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장혜진은
마지막으로, '박사장'네 입주 가사도우미 '문광'역의 이정은과 그의 남편 '근세'역의 박명훈의 인사가 가장 눈에 띄었다. 두 사람은 햇빛 아래서 나란히 팔짱을 낀 채로 "800만! 이제 당신 햇빛 좀 쫴야 돼"라는 재치 가득한 멘트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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