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후 3개국어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282회는 ‘일상 속의 동화’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그중 건나블리 나은-건후 남매는 동화 속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스위스에서 행복한 하루를 보내며 시청자들에게도 힐링을 선사했다.
이날 건나블리 나은 건후 남매는 스위스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초록빛의 스위스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건나블리 남매의 모습은 동화책 한 페이지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그림이었다. 나은이와 건후는 유창한 독일어와 옹알이로 스위스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그간 건후의 폭풍 옹알이는 랜선 이모, 삼촌들의 연구 대상이었다. 말문이 트인 이후 쉴 새 없이 재잘거리며 도대체 어떤 말을 하는 건지 모두를 궁금하게 했던 건후. 건후가 옹알이를 할 때마다 번역기 급 자막이 활약하며 그의 감정을 대신 알려줬지만, 여전히 몇몇 단어들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처럼 남아있었다.
그리고 스위스에서 처음으로 건후 옹알이의 비밀이 공개됐다. 카야 이모와의 대화를 통해 건후가 ‘독알이‘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 것. 이와 함께 그동안 의미 없는 말들이라고 생각했던 건후의 옹알이가 해석되며 소름 돋는 반전을 선사했다.
언제나 새로운 것을 볼 때마다 “됐다”를 외치던 건후. 이는 독일어로 ‘저것’을 뜻하는 “디따(Die da)”였다. “됐다”와 “디따”를 자유자재로 섞어서 말하던 건후였지만, 독일어를 몰랐던 시청자들에게는 “됐다”로만 들렸던 것이다. 이 외에도 ‘이것 좀 봐’라는 뜻의 “샤우 힌(schau hin)”, ‘돌’을 뜻하는 “슈타인(stein)” 등 건후가 그간 말해왔던 폭풍
건후의 옹알이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된 ‘슈돌’ 제작진은 한국어+독일어+영어를 오가는 건후의 3개 국어 옹알이를 자막으로 풀어내는 업그레이드된 번역 실력을 보였다. 건후의 발음과 상황에 더욱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자막에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