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잔나비 측이 반론 보도를 정정 보도로 왜곡했다'며 발끈했다.
21일 방송된 SBS ‘8뉴스’는 “잔나비가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보컬 최정훈의 아버지와 SBS가 합의한 반론 보도를 정정 보도로 왜곡 발표했다”고 전했다. ‘8뉴스’는 “잔나비 측이 ‘정정 보도와 반론 보도의 개념을 착각했다’며 SBS에 사과문을 게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SBS는 지난달 24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향응과 접대를 한 의혹을 받는 잔나비 멤버 최정훈의 부친 최모 씨가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을 전하면서 최씨의 두 아들이 회사 경영에 개입한 흔적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잔나비 측은 보도 이후 ‘그런 사실이 없다’며 언중위에 정정 보도와 함께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신청했고, 양측은 지난 18일 최정훈 측 반론 보도만 SBS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어주기로 합의했다.
이후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지난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월 24일 SBS ‘8뉴스’에서 보도한 기사와 관련해 앞서 잔나비 멤버 최정훈의 부친이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고, 부친의 회사 경영에 최정훈 형제가 참여한 바 없다는 입장을 SBS가 수용해 21일 정정 반론 보도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에 SBS 측은 페포니뮤직의 공식입장 전문 내용을 지적하며 “반론 보도는 ‘보도내용의 진실 여부에 관계없이 그와 대립되는 반박적 주장을 실어주는
잔나비 측은 22일 현재까지 SBS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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