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승환 ’안녕, 나의 우주‘ 콘서트 사진=안테나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정승환의 2019 단독콘서트 ‘안녕, 나의 우주’가 개최됐다.
이날 정승환은 오프닝 곡으로 ‘뒷모습’을 부르며 리프트를 타고 무대에 등장했다. 시원하게 뻗는 고음과 가창력으로 시작부터 관객들을 사로잡은 그는 ‘눈사람’ ‘너였다면’을 부르며 잔잔한 감성을 선사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계신 가장 아름다운 행성에 도착한 저는 국민 교태 발라더 정승환이다”라며“올림픽홀이 저에게는 꿈의 무대였던 게 이름 석 자만 들어도 대단한 가수 선배님들이 다 거쳐 가셨던 곳이다. 대형 아티스트로 거듭나기 위한 필수 관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90초 만에 매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 내적 샤우팅을 했었다”라고 무대에 선 소감을 밝혔다.
또 정승환은 본격적인 공연 시작에 앞서 “오늘은 좀 덜 떨리겠지 했는데 여러모로 어색하고 서툴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노래만큼은 목숨 걸고 부르겠다”며 “첫 카드부터 이걸 썼다는건 이번 공연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여러분의 마음을 훔치겠다는 비장함이 담긴 시작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정승환 ’안녕, 나의 우주‘ 콘서트 사진=안테나 |
정승환은 ‘안녕, 나의 우주’ 앨범에 수록된 ‘네가 온다’ ‘믿어’ 무대가 끝난 뒤 “이번 ‘안녕, 나의 우주’에 실린 노래다. 처음 만나자마자 빨리 공연장에서 부르고 싶다고 생각했다. ‘내가 이 노래를 부르면 너무 멋있을 것 같은데 어떡하지?’라고 생각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연 옷이 벌써 세 번이나 바뀌었다. 보시다시피 레이저도 있고 여러 가지 연출이 멋있는게 많다. 오직 저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걸 알아주시면 좋겠다. 3천 명 가까이 되는 분들이 저를 봐주시고 제 손짓 하나에도 조명이 꺼졌다 켜졌다 한다. 제가 마술사가 될 수 있다”라며 무대 조명으로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여줘 관객들에 웃음을 자아냈다.
↑ 정승환 ’안녕, 나의 우주‘ 콘서트 사진=안테나 |
정승환은 이어 “유일하게 안무가 있는 노래가 있다. 후렴구에 ‘It’s only you’ 부분을 부르며 사랑의 총알을 쓰는 곡이다. 아시는 분들은 따라 불러주셨으면 좋겠다. 제가 까먹고 안무를 못하게 되면 여러분이 해주시면 된다”라며 ‘타임라인’ 무대와 함께 ‘교태 발라더’다운 다양한 끼와 퍼포먼스를 펼쳐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그는 “선배님들의 노래를 준비해봤다. 그분들처럼 어떻게 하면 부를 수 있을까, 모창을 할 수 있을까 연구를 많이 했다. 예쁘게,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웰메이드 편곡으로 준비한 ‘청출어람 메들리’ 무대를 선보였다. 정승환은 뛰어난 모창 실력으로 박효신의 ‘Good bye’, 바이브의 ‘다시 와주라’ ‘술이야’, 정준일의 ‘안아줘’, 성시경의 ‘넌 감동이었어’와 K팝스타에서 불렀던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소화했다.
끝으로 정승환은 “이 앨범을 듣고 정승환 공
MBN스타 대중문화부 오서린 기자 dgill152@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