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를 장악한 ‘알라딘’의 기세가 대단하다. 박스오피스 왕좌를 굳건히 하며 역주행의 전설로 자리매김 한 가운데 신작 공세에도 흔들림이 없다. 퀸 심드롬을 일으킨 동시에 음악 영화의 새 역사를 쓴 ‘보헤미안 랩소디’의 최종 스코어도 넘보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 ‘알라딘’(감독 가이 리치)이 개봉 34일 차에 700만 관객을 돌파, 27일까지 누적 관객 수 약 725만을 기록했다. 이는 ‘보헤미안 랩소디’(2018)의 700만 관객 돌파 시점인 개봉 40일 차보다도 빠른 속도다.
개봉 6일째 100만, 11일째 200만, 16일째 300만, 19일째 400만, 25일째 500만, 30일째 600만, 34일째 700만 관객을 돌파한 ‘알라딘’은 이 같은 빠른 흥행 속도와 입소문의 힘으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기생충’ ‘토이스토리4’를 역주행해 꺾은 데 이어 ‘존윅3’ ‘비스트’ ‘에나벨 집으로’ 등 쟁쟁한 신작들을 모두 진압해 기록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어벤져스’(2012)의 707만 5607명 관객수를 가뿐히 뛰어넘고, 한국영화 ‘터널’(2016)의 712만 780명, ‘베를린’(2013)의 716만 6688명, ‘1987’(2017)의 723만 2387명 및 2017년 외화 최고 흥행작이자 역대 7월 외화 최고 흥행작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의 725만 8678명 기록까지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역대 5월 개봉 외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알라딘’이 역대 6월 최고 외화 흥행작 ‘트랜스 포머3’(2011)의 최종 관객 수 778만 5189명을 경신할지도 또 다른 관심사. ‘알라딘’이 ‘트랜스 포머3’를 넘게 될 경우, 역대 외화 흥행 TOP10에 진입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알라딘’은 국내 기준 4DX로 개봉한 영화 중에서 역대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다. 기존 흥행 1위 작품인 ‘겨울왕국’의 4DX 최고 관객 수 48만 명을 뛰어넘은 것에 이어 국내 4DX 관객 수 기준 최초로 53만 관객을 돌파한 것.
게다가 ‘덤보’ ‘알라딘’에 이어 ‘라이온 킹’까지 디즈니의 실사 영화 신드롬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알라딘’은 좀도둑에 지나지 않았던 알라딘이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게 되면서 환상적인 모험을 겪게 되는 판타지 어드벤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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