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브루노가 임재욱의 ‘몰래카메라’를 성공시켰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16년만의 한국 복귀로 화제를 모은 새 친구 브루노와 함께 순천 여행을 하는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청춘들은 점심 식사 후 설거지 당번을 정하기 위해 게임을 시작했다. 가위바위보를 해 진 사람은 우산으로 수비를, 이긴 사람은 바가지로 물뿌리기 공격을 하는 ‘물따귀’ 게임이었다.
브루노와의 게임에 앞서 최성국은 "아까 보쳉이 좋다고 했는데 실은 브루노가 더 좋았다"며 약하게 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브루노는 실제 경기에서 최성국에서 시원하게 물따귀를 선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게임에서 설거지 당번으로 뽑힌 김부용은 브루노와 요식업, LA 경험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급격하게 친해졌다. 이어 김부용은 한국 재래시장에 가고 싶다는 브루노를 위해 함께 장을 보러 나섰다.
순천 재래시장에 도착한 브루노는 16년 전 했던 ‘한국이 보인다’ 방송 경력을 바탕으로 시장 상인들에게 스스럼없이 말을 걸었다. 넉살 좋은 브루노의 모습에 김부용은 “잘한다”며 감탄했고, 시장 상인들 역시 서비스를 챙겨주는 등 넉넉한 인심을 보여줬다. 이를 지켜보던 김부용은 브루노에게 “(둘이) 식성도 잘 맞고 브루노와 시장에 오니까 재밌다”면서 다음 여행 때도 시장에 같이 가자고 미소지었다.
저녁 시간에는 ‘몰래 온 손님’ 임재욱을 상대로 한 몰래카메라가 진행됐다. 제작진이 청춘들에게 포지션 임재욱이 ‘불타는 청춘’을 방문할 것을 미리 알려준 것. 이를 들은 청춘들은 브루노가 한국어를 못하는 설정으로 깜짝 몰래카메라를 설계했다.
아이스크림 100개를 든 거대한 아이스박스를 들고 온 임재욱은 외국인 새 친구를 보자마자 당황해 한 발짝 뒤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브루노는 독일과 미국을 오가며 쌓은 연기력으로 임재욱에게
임재욱 몰래 카메라는 최성국의 한 마디로 마무리 됐다. "밥 먹으러 나오라"는 최성국의 말에 브루노가 한국말로 “알았어. 빨리 가자”라고 능숙한 한국말로 대답한 것. 이에 임재욱은 “한국말 하잖아?”라며 그제야 몰래카메라인 것을 알아채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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