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권해효가 사퇴하고 전혜진이 이혼을 선언했다.
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9회에서는 민홍주(권해효)가 실검 조작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날 배타미(임수정)는 박모건(장기용)에게 이별을 선언한 직후 마음을 돌려 박모건에 달려갔다. 배타미가 "나, 너랑 놀고 싶어. 그냥 너 안고 만지고 좋아하고 싶어. 그러니까 나랑 놀자. 내 일상에서 놀아줘"라고 고백하자, 박모건은 "다시 데리고 들어가요, 빨리"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배타미의 집에서 다시 하룻밤을 보냈다. 배타미는 자고 나서 자신을 버리지 않을 거냐고 묻는 박모건에게 "어. 약속해"라고 답했다. 또 배타미는 박모건에게 "책임진다"고 약속해 설렘을 안겼다.
이후 박모건은 배타미에게 아낌 없는 애정 공세를 펼쳤다. 배타미에게 전화해 "잠깐 시간돼요? 1초만 시간 내줘요"라고 부탁한 후 회사 앞까지 달려와 배타미를 끌어안은 것. 그는 "야하게 입은 거 보여주려고. 1초 끝. 갈게요"라면서 배타미를 안달나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송가경(전혜진)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유니콘의 배타미 검색어 조작 사건을 사과했다. 그러자 기자들은 "바로는 배타미가 조작된 검색어라는 걸 몰랐거나, 알고도 은폐한 게 되겠네요?"라고 질문했다. 이로써 유니콘은 정의로운 이미지를 얻었고, 바로는 진실을 은폐한 사이트라며 지탄 받았다.
이에 배타미는 민홍주에게 모두 자신의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송가경에게 증거 자료를 넘겼던 일 때문에 현 상황이 터졌다는 것. 하지만 민홍주는 "아뇨. 이번 일은 타미 잘못 아닙니다. 내 잘못입니다"라고 답했고, 차현(이다희) 역시 "배타미. 당신 잘못 아니라는 말, 위로하려는 말이 아니라 팩트야"라고 위로했다.
이후 배타미는 운동장에서 모두의 연락을 피하고 있던 송가경을 찾아갔다. 배타미가 분노를 표하자, 송가경은 "네가 바로를 위해서 일했듯이 나도 지금 유니콘을 위해서 일하는 거야. 내가 계속 가만히 있을 줄 알았니?"라며 비웃었다.
그러자 배타미는 "지랄하지 마, 송가경. 당신 남편이 나 실검에 올렸을 때 내가 얼마나 괴로웠는지 당신 알아"라면서 자신은 송가경의 방법을 쓰지 않을 거라고 못 박았다. 배타미가 "그런 방법이 얼마나 쪽팔린지 아니까 안 해"라면서 훗날 송가경이 쪽팔림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하자, 송가경은 답하지 못했다.
이후 배타미는 실검 소식을 듣고 달려온 박모건 앞에서 눈물 흘렸다. 그는 "선배랑 진짜 끝난 것 같아. 선배랑 나 이제 되돌릴 수 없는 것 같아"라며 울었고, "내가 뱉은 말에 내가 상처받더라. 내가 화자이자 청자인 것처럼. 내가 송가경인 것처럼"라며 씁쓸하게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민홍주는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바로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이를 안 배타미와 차현은 즉시 민홍주에게 달려갔지만, 민홍주는 "기업의 실수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합니다. 나는 지금 무책임한 게 아니라, 책임을 지려는 겁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는 두 사람에게 바로를 잘 부탁한다며 마지막 인사까지 건넸다.
이에 오진우(지승현)는 송가경에게 "민홍주 사태, 유니콘에 좋을 것 없잖아"라며 우려를 표했다. 송가경은 "본인의 명예와 바로의 명예 둘 중에 바로의 명예를 선택한 거지. 참 민대표 다워"라고 답했다. 그러자 오진우는 이 일로 유니콘이 시간을 벌고 명예를 회복한 걸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후 영화 데이트를 즐기던 두 사람은 송가경 부모님의 호출을 받고 장희은(예수정)의 집으로 향했다. 송가경의 부모님은 장희은 앞에 무릎 꿇은 채 송가경에게도
이에 장희은이 송가경에게 "하던대로 하면 살던대로 산다. 네가 선택해. 어떡할래?"라고 묻자, 송가경은 "아버지, 망하세요"라고 대답했다. 송가경은 "두 분도 이 집의 개로 그만 사세요. 저도 그만 할 테니까요"라면서 "더 이상은 하던 대로 안 하겠습니다. 저, 진우씨와 이혼하겠습니다"라고 말해 긴장감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