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희 명창이 두 번의 파란만장한 이혼사를 고백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80년대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유머 1번지’ 코너 ‘쓰리랑부부’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대한민국 대표 명창 신영희가 출연했다.
이날 신영희는 “22살에 결혼했다. 그 때만 해도 가부장적이라 나가서 소리하는 걸 남편이 싫어했다. 돈을 벌어 친정 먹여 살리니까 좋아할 남자가 없었다”라며 첫 번째 남편과 이혼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신영희는 첫 번째 남편과 딸 하나를 낳고 결혼 3~4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1992년, 다시 결혼했지만 이마저도 순탄치 않았다고 털어놨다. 신영희는 "나중에 알고 보니 전 남편에게 빚이 있었다. 전 남편의 빚을 거의 다 갚아줬다. 14년 동안 살면서 너무 힘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신영희는 "제가 원주 별장을 갖고 있었다. 어느 날 운전해주시는 분이 '선생님, 아무래도 사부님이 별장에 자주 오는 게 이상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알아봤더니 별장을 자기 앞으로 해놨더라. 그래서 빨리 내 명의로 해놓으라고 말했다. 안 해놓으면 지명수배 내려버린다고 했다. 그랬더니 결국 내 앞으로 돌려놨다"라며 전 남편의 만행을 밝혔다.
이어 "젊은 여자를 만나려니 돈이 필요했던 것"이라며 "전 남편과 이혼하고 난 후 여기저기에서 이야기가 들려오더라. 알고 보니 전 남편이 내연녀와 안 간 데가 없었다. 둘이서 동네 여기저기를 다녔다"라고 전 남편이 바람을 피우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결국 재혼한지 14년 만에 전 남편과 이혼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전 남편은 이혼 후까지 힘들게 만
신영희는 “이혼하고 나서 시동생이 ‘형수님, 놀라지 마세요. 서류가 하나 갈 겁니다’ 하더라”며 “전 남편이 위자료 3억 원 청구 소송을 냈다. 결국 5300만 원 주고 마무리 했다”면서 위자료까지 내줬다고 밝혔다.
yoonj911@mkinternet.com
사진| TV 조선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