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프로 정신이다. 톱스타 부부 송중기‧송혜교의 갑작스러운 파경 소식에 수 일째 세간이 떠들썩한 가운데 이들은 흔들림 없이 각자의 스케줄을 예정대로 이어간다.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출연하는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가 지난 3일 크랭크인 해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 송중기는 내일(5일)부터 합류한다.
‘승리호’는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조성희 감독의 신작으로 영국 배우 리처드 아미티지도 함께 한다. 조성희 감독이 10년간 구상에 공들인 작품으로 한국영화 최초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상영 당시 논란의 중심에 섰었던 ‘군함도’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송중기는 돈이 되는 일은 무엇이든 다 하지만 언제나 알거지 신세인 ‘승리호’의 문제적 파일럿 태호 역을 맡아 재도약에 나선다.
송혜교 역시 이혼의 아픔을 뒤로 한 채 중국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송혜교는 오는 6일 자신이 모델로 활동 중인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의 중국 행사에 참석, 설화수 측이 중국 SNS인 웨이보에 송혜교의 행사 참석 사실을 잠깐 올렸다 내리면서 해당 사실이 알려졌다.
이로써 송혜교는 이혼 조정 소식이 알려진 지 불과 일주일 만에 공식 무대에, 송중기는 본업으로 돌아가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앞서 두 사람은 최근 송중기가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고 발표하면서 파경을 공식화했다. 구체적인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송혜교 측은 “성격차이”라고 전했고, 송중기는 “잘잘못을 따지지 않겠다” “상처 받은 마음” 등의 표현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결국 이들의 갑작스러운 소식은 갖가지 루머를 양산했고, 송중기의 소속사 후배이자 송혜교의 전작 ‘남자친구’로 함께 했던 배우 박보검까지 불편한 찌라시에
두 사람은 현재 이혼이라는 큰 틀의 합의를 이룬 상태로 조정 절차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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